불릿 트레인 - 영화 원작소설 무비 에디션
이사카 고타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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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 이런 말이 있지.

일단은 자기 한 사람을 사랑하자. 왜냐하면 이

세상 모든 것은 자기 기초를 이해에 두고 있기

때문이야.

 

도스토옙스키 <악령>

 

살인에도 미학이라는 것일까, 아님 기본적인 가치관이 남들과 달라서 살인이 용납되는 것일까. 서로 복잡한 이해 관계를 가진 킬러들이 저만의 목적을 위해 한 기차에 탔다. 그러나 자기만은 절대 선이고 자기만은 합리화가 가능하며 자신을 위해서는 타인의 죽음도 흔쾌히 수용한다. 때로는 죽이려하고 때로는 협력도 하며 삶의 빛을 찾아 좌충우돌한다. 과연 빠르게 움직이는 신칸센의 기차속에 그들의 운명은?

 

세상에서 올바르다고 하는 게 뭔지 알아?’

올바른게 어딨어?’

맞아 그거야. 옳다고 존재하는게 많지만

어떤게 진짜 옳은지는 알수가 없어.

그러니까 이것만은 올바른 거다

믿게 만드는 사람이 제일 센 거지.’

 

킬러에게 듣는 인생의 철학

 

불운을 달고 사는 남자. 그래도 그의 피지컬 재치와 말재간에는 웃음만이 나고 미워할수 없는 킬러이다. 레이디버그라 불리는 나나오역의 브레드 피트. 어린 아들이 옥상에서 떨어져 그 복수를 꿈는 술 취한 킬러 기무라. 기무라의 아버지이자 킬러업계 전설로 불리는 남자 할아버지. 악의 보스로부터 아들을 구하고 돈가방을 챙겨오라 지령을 받은 형제 킬러 레몬과 밀감. 가스라이팅과 같은 지배력으로 사람을 조정하고 살인도 일삼는 중학생 왕자.

서로 다른 목적으로 신칸센에 타지만 목적은 지령 받은 것을 완수해야만 한다. 브레드 피트는 마리아라는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기차에서 돈가방을 훔치려 하고 레몬과 밀감은 기차칸 사이의 화물칸에 두었다가 잃어버리게 된다. 복수를 하러탄 기무라는 정기 연락을 안하면 아들을 해친다는 왕자의 협박에 왕자의 말을 듣게 되고 나나오는 바로 다음역에서 내리려 하나 복수를 하러온 울프에 의해 다시 기차에 타게 된다. 격투 끝에 울프는 죽고 구출해갈 보스의 아들 또한 죽임을 당하며 서로의 입장은 꼬여만 간다. 레몬과 밀감은 브래드 피트를 범인으로 만들려 하고 울프가 자기를 죽이려했던 것은 동업자 킬러 호넷의 짓임에 알고 호넷을 찾는데 좁은 열차속에 부딪히며 서로간의 코미디같은 연출로 이해와 만남을 달리한다. 하지만 브래트피트나 레몬형제에게 일은 의뢰한 것은 동일한 인물 보스인 것을 알게 되는데.. 안보이는 인과관계로 얽혀있는 이들은 죽고 죽이는 관계로 살기위해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한다. 그게 살인이라도..

 

-말벌(호넷)은 어떻게 물리치지? 스프레이를 쓰나?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에는 말벌을 숟가락으로 죽였다는 문장이 나와.-

일단은 넉살스러운 주연의 브래드 피트가 불운을 가장한 행운으로 상황을 벗어나는데 그의 넉살스러운 연기가 주인공을 그대로 살려가고 있다. 영화 로스트 시티에서 브래드 피트가 특별출연하여 산드라 블록이 까메오로 출연하고 채팅 테이텀마저 자신의 심볼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하며 까메오로 나온다. 영화에서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이 주로 이루었다면 책에서는 인물들의 감정을 심도깊게 묘사하여 인생에 대한 철학관 같은 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절대악으로 묘사되는 왕자의 사람을 잠식해가는 심리전과 킬러들의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과 같은 묘사가 소설의 절정이 아닐까 싶다. 영화로는 부족한 2% 느낌 책을 통한다면 디테일한 대사를 통한 유머와 극에 달하는 심리 글이 주는 새로운 액션쾌감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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