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다는 착각
질리언 테트 지음,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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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발생시켰을 때의 사고방식을 갖지 못하면 그 문제를 풀 수 없다.”-알버트 아인슈타인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정에서 전략적인 다양성을 제시 했다. 주어진 문제에 대한 발생여부, 요건, 경위등을 파악하는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고 해결을 해서 어떠한 결과를 얻는지 정확한 목표가 있어야 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 해결 방법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주관적이면서 편향적인 시선으로 문제를 파악해선 안되고 객관적이면서 논리에 근거한 정의, 목표, 전략이 있어야만 문제를 풀수 있다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 사고방식이 늘 정당하고 타인의 방식은 그르다는 기본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을 외부의 시선이나 문화, 사회 근본적인 세태의 습성에서 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그 어떤 문제든 해결 할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해결책을 인류학을 통해 제시 하는데 작은 의미의 인류학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이 아닌 인간 생활의 경험, 본연적인 인간, 사회, 문화의 모든 측면에 총체적으로 연구 하고 접근하는 인류학이 우리에겐 삶에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제과 킷캣은 잠깐 쉬세요.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소박한 한끼로 슬로건으로 월드제과로 발돋움하나 일본 진출시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본 청소년은 초콜렛을 먹으면서 잠깐 쉬는 것이 휴식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므로 그들의 전략적인 문구는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킷캣은 벚꼿 사진과 반드시 벚꽃이 필 거야라는 문구를 넣었는데 이 의미는 수험이나 입시에 꼭 합격할것이라는 의미를 내포 하고 있다. 그러자 킷캣의 판매량은 급증하기 시작하고 시험의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고 일본지사는 마케팅에 체험과 제품의 다양성을 구비하여 일본의 지역토산물과 같은 월드 베스트 셀러로 만들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TV토론에서 민주당 후보 힐러리와 대결중 발음에 이상한 조어를 사용하여 대중을 뜨겁게 달구었다. "나는 세금을 어마어마하게(bigly) 줄일 거지만, 당신은 세금을 어마어마하게 올린다" 부사에 접미사를 붙인 빅리. 거의 사용하지 않은 신조어여서 기자들은 비웃기만 하였다. 하지만 워싱턴의 귀족 정치, 고상한 정치에 신물난 국민들은 트럼프에게 친밀감을 느꼈고 그를 대통령으로 선출한다.

 

에볼라바이러스 창궐후 모두 치료와 방역에 힘썼으나 그 전파력을 위세를 더해갔다. 인류학자는 보고서를 작성하였는데 에볼라 정책의 목표는 질병과 싸우는 것이지, 현지 풍습과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죽은 이에 대한 애도로 죽은자의 신체를 만지며 입맞춤하고 보내는 관습이 있었는데 방역과 통제의 일환으로 묻어놓아도 파내서 명복을 비는 문화가 존재해서 에볼라는 걷잡을수 없이 퍼졌던 것이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사회는 기술적 발전으로 모든 것을 전망하고 예측할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날씨는 틀리고 경제전망은 예측하기 힘들며 정책적 방향은 어긋나고 기술혁신은 위험으로 다가 오고 있다. 우리의 문화나 정서가 그들의 문화나 정서가 되지 않듯 자신의 기준으로 이해하지 말고 그들의 관점으로 이해해야 한다. 저자가 역설하는 것은 세상의 변화를 기존의 문화 주관적인 이해처럼 접근하지 않고 인류학자와 같은 역사, 지리, 종교, 인간심성등 분리 될수 없는 것을 상호관련지어 총체적인 접근과 복합적인 사고 유추만이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세상에 대한 다른 혜안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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