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소크라테스의 말 - 스스로에게 질문하여 깨닫는 지혜의 방법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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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하여 (p.128)

 

-어떻게든 결혼하라. 좋은 아내를 얻으면 행복해질 것이다. 나쁜 아내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만큼 유명한 것이 그의 아내다. 그의 아내 크산티페는 남편이 철학자라는 직업을 갖지 못하게 온갖 악랄한 방법으로 그를 괴롭혔는데 오죽했으면 다른 사람이 보기엔 지옥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집을 벗어나 거리로 나왔고 제자들과 담론을 하였으며 아이러니하게 아내를 통해 진정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되었다.

 

4대성인으로 소크라테는 많은 명언과 많은 설화를 남긴다. 그가 학문에 전념했다는 것은 그의 못난 외모로 인해 그런 것이었고 타인의 시선에 반비례해서 그의 인내력과 정신은 굳건해졌다고 한다. 항상 누추한 모습으로 아테네 거리에서 거리낌없이 말을 걸수 있는 것도 그로 인한 자신감 때문이었다고 한다. 생에 책을 한 권도 남기지 않았지만 무보수로 가르침을 받던 제자들이 그의 말을 남겨 책으로 편찬했는데 그의 말을 보면 제자 플라톤의 사상이 들어간것인지 그 내용이 소크라테스의 것인지 명확하지 않을때가 많다.

 

-나는 오직 지혜가..가득 찬 그릇에서 빈 그릇으로 흘러가는 그런 종류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플라톤, 심포지움)

 

소크라테는 자신의 말을 기록하려 한 것은 아니지만 플라톤이 남긴말은 대부분 대화체로 되어 있다. 향연이라 불리는 심포지움은 둘 이상의 상대가 대화식로 답하는 토론회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논하는 학술 토론 회의다. 나는 오직 지혜가..주석은 없지만 이 말은 여러 생각이 들게 한다. 지식의 고임이 아닌 유동성의 자세를 이야기 하는 것인지 지식의 절대적인 것은 없어 늘 새로운 것을 갈구하고 채워야 하는 것인지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선과 악, 물질적인 것에 대한 소유, 죽음, 정의등 인생 세계관에 관해 연구하는 정의할수 없는 인관관련의 학문이 철학인 것처럼 그 본질을 많이 생각게 하는 말들을 책은 담고 있다. 진리는 겸손한 자에게만 보이는 것처럼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지혜를 사랑하며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수 있다고 주장한 소크라테스. 그의 말들이 죽어 있는 삶의 지혜처럼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더 나은 방향, 행복을 추구해서 긍정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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