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카타르 -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의 Goal! 때리는 좌충우돌 분투기
김광준 지음, 박보영 엮음 / 예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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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02년 월드컵으로 대동단결된 이후 축구의 사랑은 시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황금세대이후 차세대의 약진도 없었고 그 정도의 실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느 스포츠만큼 관심은 보통이지만 유독 한차례 축구에 관심이 갈때가 있다. 그것은 일본과 맞대결을 할 때. 숙명적 자존감이랄까 한국사람은 일본에 대한 굴종의 비극적인 역사가 있어 그렇다. 그래서 민족간의 불화도 감정도 스포츠에 투영해 그 나라와 그 민족에 대해서만은 불패를 고집한다. 하지만 2021325일 벤투호가 이끄는 대표팀 일본대표팀과 매치를 벌였으나 30으로 대패했다. 사람들은 선수에 관해서는 관대하지만 감독에 대해서는 적나라한 평가를 내 놓았다. 오스트리아원정이 있은지 얼마안되는 시점에서 무리한 강행을 했다니 선수를 적절한 포지션에 배치를 하지 못하였다는 말들이 무성했다. KFA 정몽규 회장은 사태를 불식시키고자 빠른 입장 표명을 하였지만 현재까지 벤투스호의 의구심은 이어지는 중이다.

 

이 책은 축구를 사랑하고 팀탁터로 선수와 감독 스태프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의사의 분투기다. 팀탁터를 맡은지 얼마 안되어 사람들과 융합하는 과정에 팬더믹이란 상황에 접했고 그 일정중에 벌어진 한국팀을 이야기 하며 미래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응원하고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것은 좋으나 그들의 땀방울과 노력을 결과에 평가하지 않았으면 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전는 팬더믹이란 사태로 해외에서 합류한 선수들을 케어한 스태프들의 열정과 보이지 않는 현지와의 조화를 위한 불모지에서 노력, 누구나 처음 접해본 코로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만 일본스태프의 실책으로 경기전 고군분투했던 팀탁터와 축구 관계자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명예와 실리보단 국위를 우선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단순 시청자가 아닌 대한민국국민으로 태극기만 보고 달려가는 그들의 노력과 고충을 알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 하는 승리속엔 많은 이들의 지고한 노력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며 관심이 없는 스포츠라도 그들을 숨쉬고 뛰기 하는 것은 우리의 애정어린 응원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변수가 많은 위드코로나와 펼쳐질 한국스포츠의 역사, 책을 통해 단편적인 면만 보았지만 고생하고 노력하시는 그 이면의 많은분들에게 많은 감사의 성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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