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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세상을 선점하라 -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평행세계 ㅣ 발전하는 힘 5
황안밍.옌사오펑 지음, 김미선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블록체인과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AR의 약진과 더불어 2021년은 메타버스의 원년이라 불릴만한 시기였다. 현실을 넘어 가상공간속에서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일을 만들어 가고 경제의 변환을 이끌었다. 하지만 우리의 인식은 단순한 유희와 오락의 장으로만 남아있고 국가성장동력을 무시한채 메타버스를 간과하고 있다. 진행중인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등 탈중앙화에 이르는 디지털 전환에서 경제적 지위와 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의 과거와 현재 국가, 기간산업별 현재의 위치를 재조명 할 필요가 있다.
익히 들어 지겹겠지만 메타버스의 기원은 모바일 인터넷 이전 닐 스티븐슨의 ‘스노우크래시’라는 소설의 다중 온라인 이용가능 가상세계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영화 아바타, 레디플레이원이 그 가상세계를 현실에 투영시킨 듯 묘사하고 있다. 공상과 같았지만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그 가능성을 실현 가능케 했고 게임의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네이버의 제페토등등을 통한 메타버스는 가상세계의 확장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의 글로벌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SNS의 선두주자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5년이내 메타버스로 페이스북을 옮기고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겠다고 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디아블로로 알려진 블리자드를 인수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엔비디아는 AI와 물리적인 법칙으로 생태계를 구축 가상현실의 상용화와 하드, 소프트웨어 전환을 예고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의 네이버 바이두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집중을 한다고 선언하고 알리바바는 이커머스의 메타버스화, 바이트댄스는 VR의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통신사와 네이버만이 메타버스에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고 있으며 국가대표그룹은 하드웨어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다. 메모리와 반도체의 강국으로 플랫폼 구성과 생태계구축의 일원화가 가능한데도 환경과 인프라에 무리한 투자는 하지 않는 실정이다. 팬더믹으로 인한 디지털트랜스포이션의 가속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탈중앙화로 인한 기축통화의 이동 다양한 거시적인 변화가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으로 기술적으로 다급함이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과연 후발주자로 참여하여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한 우리가 얼마나 시장을 선점하고 경제적으로 우위를 점할수 있을까..절망적으로 점쳐진다.
메타버스는 즐기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을 넘어 우리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여 우리의 생존을 위협할지 모른다. 인재확보, 인프라구성, 정책적 간소화등 디지털 시대의 플랫폼에 우리와 정부의 경각심이 필요한데 책을 통해 메타버스의 이해와 중요성, 현재 우리의 위치를 직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