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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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나라는 존재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아님 지금 나의 위치와 상황은 어떠한가 묻는 의미인가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에세이를 읽어 내려 갈수록 자애심과 같은 나를 충족하는 마음과 상처받는 나의 영혼에 대한 자존감은 있느냐로 비추어졌다. 솔직히 말해 나란 어떤 존재며 세상의 모진 상처와 같은 상황과 말들속에 사랑받아도 되는 존재인가 묻고 이야기하고 있다. 당신이 한 번이라도 그 의미를 자문한적 있으면 책이 세상에 많은 일들 속에 남들이 경험하는 한 과정을 당신도 걷고 있다 말 할 것이다.

 

사랑, 인생, 외로움, 만남의 인생 에피소드에서 이야기 하는데 사랑편에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의 관련 에피소드가 나온다. 저자가 중국인인 관계로 배경은 중국이다. 우리나라 70년대처럼 힘쓰는 일을 해주는 일용직 사람이 많았고 저자의 동네에도 있었다. 하지만 기존 동네 중국 일용직사람들과 달리 그 청년은 정당한 품삯만 받고 푼돈을 주어도 군소리 없이 받고 필요 이상으로 열심히 일해 주었다. 그래서 저자는 물었다. 왜 그렇게 동네 힘쓰는 일에 열심히 하냐고. 동네일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돈도 버니 기왕이면 열심히 모아서 장가 가는 것이 소원이라 말했다. 모은 액수를 물어보니 의외의 큰 액수를 모아 그 정도면 가정을 꾸미는데 무리가 없을거라 이야기 해주지만 자신은 가방의 끈도 재산도 턱없이 부족하니 누가 시집오겠냐고 말한다. 저자는 돈을 중시하지 않는 여자를 만나지 않을수 있지 않냐 묻지만 청년은 만약의 경우가 아닌 모든 경우를 준비해야해서 요행을 바라지 않아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남의 귀한자식의 시집도 소중한데 그 소중함을 지켜주려면 자신이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랑만으로 사는 시대는 끝났는가 팍팍한 현실에 세속적이라 말할것인가 생각해 보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어쨌든 사랑은 비단 위에 더해진 꽃이지

목숨 걸고 잡아야 하는 지푸라기는 아니니까

 

사랑에는 품위도 필요하고 유치하다 느낄수 있지만 표현해야 하는 진의도 필요하다. 사랑은 자신이 믿는 길을 소신있게 가는 것이지만 상대방에게도 그런 길을 강요할 필욘 없다. 자신의 만족이 충만해지는 것이 사랑이므로 자신이 믿는바를 실천하고 표현하면 된다.

 

누군가와의 사랑, 타인과와의 관계, 인생의 목표, 다양한 감정속에 나를 향한 공감, 나만 외롭다고 생각하는 공허함등 다양한 면에서 자신을 비추어 보고 저자는 온전히 받아들여 조화롭게 나아가고 있다. 문화와 관점의 차이는 있지만 현실의 사회를 살아가는 미생과 같은 우리를 완생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공감대를 통한 자아 존중감 회복이 열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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