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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 뇌인지과학이 밝힌 인류 생존의 열쇠 ㅣ 서가명강 시리즈 25
이인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우리는 식사시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구강운동을 달리한다. 이는 음식물에 따라 소화에 대한 기억이 틀리고 습관화된 행동이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외우려해서 몸에 남긴 결과가 아닌 시간과 기억이 남긴 학습의 결과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억과 같은 습관은 사소하지만 임팔라가 생존을 위해 치타를 피하는 법을 몸으로 익힌 것과 같은 생존을 위한 무의식 학습의 결과와 동일하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정보를 접하며 살고 있다. 그 정보 중에는 유사한 정보, 무익한 정보, 유익한 정보등이 있다. 인간의 뇌는 의식적으로 분류하고 구분하여 기억에 남기는데 자신의 편의와 생존에 관한 정보선정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으로 남기는데 뇌의 다른 부위로 신호를 전달하는 해마가 이를 주로 담당하는데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고 행동과 감정, 신체의 운동기능을 조절한다. (해마는 헨리 몰레이슨의 치료에서 따온 HM환자를 의미한다. 뇌전증 증상으로 간질과 같은 발작증상이 계속되었고 16세 이후에는 하루 10차례이상을 발작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측두엽 절제술을 받게 되었는데 수술이후 새로운 정보와 경험의 일부를 저장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이 되었다. 그래서 헨리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의 뇌를 기증했으며 사망후 그의 뇌는 뇌 관측연구소로 보내졌다. 뇌는 종이장처럼 2,401개의 얇은 조각으로 절편되어 인터넷에 공개 뉴런 차원의 디지털 지도를 만드는데 활용 되었다. 뇌의 측두엽 특히 해마와 편도체가 기억 형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연구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된다.)
기억의 정의와 학습의 산실로 감정, 행동, 인지에 중요성을 보이는 뇌. 과학으로 뇌를 파헤쳐서 인간의 지능에 가까운 인공지능을 개발하여 편의의 증진 목적도 있지만 현대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치매, 파킨슨등 치료의 목적으로 목표지향적 행동의 차원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폐아가 해마와 인간관계의 학습에서 밝혀지듯 정확한 과학적 연구에 의해 밝혀 인과관계 치료를 행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인과 이유가 있는 행동과 질병은 뇌의 근원을 가볍지 않게 들여다 볼 때 알 수 있다. 뇌는 단순 신체의 일부인것도 아니요 어려움, 두려움과 논란의 대상도 아니다. 완벽이 아닌 완전을 향해 가는 뇌의 기능성 구조처럼 평범한 진리로 올바른 이해와 관리를 해야만 인간답게 살아갈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