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의 말 품격 수업 - 단어, 말투, 태도가 깊어지는 50의 말 공부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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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혼란이 가득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동료끼리 친구끼지 심지어 가족마저도 언제나 갈들과 혼란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 이유는 대화. 서로의 신념과 소신을 말 속에 담아내기에 서로의 공감대를 찾을수 없고 경험의 깊이가 다른 세대라면 더욱 그들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팬더믹으로 인해 비대면시대가 열리었고 대화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 되었다. 분노와 초조함으로 얼룩진 이 일상에서 어떻게 해야 공감과 이해를 넘어 서로를 존중으로 바라 볼수 있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할까. 저자는 그 마음, 말의 품격을 세움으로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말의 품격이란 언격을 의미하며 언격은 곧 인격이다. 말 한마디에 사람의 인격이 드러나고 그 사람의 됨됨이 정의할 수 있다. 어릴때야 젊은이의 치기로 욕설과 비속어를 남발했다면 과거와 똑같이 행동하지 말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품격을 신경써야 한다. 연장자로 세월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르치려 하면 안되고 대화에서 이기려고 들면 안된다. 대화는 시합이 아니라 교감하고 교류하는 수단인데 싸우려는 감정으로 한다면 분노가 대화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품격은 태도라는 형식만이 중요한게 아니라 대화에 어떤 내용을 담아내느냐도 중요하다. 대화를 하는 도중에 시선의 처리나 경청하는 자세 또한 중요하며 말투도 신경을 써서 건방지거나 싸가지 없는 투로 해선 안된다. 잡담을 할때도 넘어야 할 선을 넘지 말아야 하며 타인의 비난과 비밀을 누설하면 안된다. 수다를 떨다보면 자신위주만으로 이야기 하기에 상대방에게도 발언할 기회와 틈을 주어야 한다. 초면에는 말을 많이 안하기 위해 스몰 토크를 지향하고 조금 느리게 말해야 진중하고 명확하게 들리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데도 수월할 것이다. 대화에서 상대방이 나를 치켜 올리면 겸손하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화를 낼 때도 적절하면서도 단호하고 짧게 이야기 해야 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젊은 세대와 이야기시 라떼라던지 과거의 경험으로 대화를 리드하고 가르치는 소위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대화법, 주의해야 할 사항도 연장자의 입장에서 담아 이야기 하고 있다.

 

태평어람에 질병은 입을 좇아 들어가고, 화근은 입을 좇아 나온다.’라는 말이 있다. 말은 언령처럼 혼이 깃들어 그 말이 결정되게 하는 힘이 있으므로 한 번 내뱉을 때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단어하나도 선택해 쓰면서 몸과 마음의 태도를 정갈히 하여 말에 담아낸다면 인격은 존중받고 호감을 높아지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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