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저주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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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난해한 소설이었다.

인물설정에 많은 사람들 한 번에 등장시켜 인과관계 추론보단 인물에 대해 적고 글을 음미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래도 한국 판타지에 이런 소설이 나와 신선하다 싶다. 고전인 듯 하면서 한국 문화와 정서를 새겨넣기에 소설 은하수의 저주는 새롭다.

 

천명대학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해수. 긴급환자 응급소생술 CPR을 하면서 가끔씩 환자의 과거를 엿보게 된다. 생사를 거듭할 때 똑바로 보이는 영상. 살려야 하는 사람인가 살리지 말아야 할 사람인가 고민도 하고 그들의 영상에 놀라 응급시술을 잘 못 하기도 한다. 그러다 들어온 신입 한연화. 과거는 불분명하지만 그녀의 과거와 상관없이 그녀가 호감이 간다. 응급처치를 하는 도중에 과거를 엿보고 실패하는 강해수. 사표를 내지만 원장은 그의 손길이 급한 듯 만류하여 휴가를 보낸다. 그럴 때 그의 주변을 맴도는 사람들이 있다. 현무선생과 이름도 모를 스님. 스님은 해수에게 환자의 과거를 보는 것은 저주며 너의 업 신과 조우한 순간도 기억할순 없지만 신의 물건을 돌려 드리면 저주에서 벗어난다 한다. 하지만 해수는 기억할 수 없다. 신과 마주한 순간은 기억에서 지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운명의 상대 연화를 만나고 연화는 과거를 되짚어나가며 해수는 저주를 지우기 위해 과거를 연상한다. 해수의 친구 정신과 친구 재하는 해수에게 상담과 약을 처방하지만 해수의 곁을 맴돈다. 그러다 해수의 가족 해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알지 모를 위협감에 해인은 죽음에 처한다. 아버지도 누이도 죽고 스님이 사랑하는 가족이 세 명 죽을거라는 예언이 맘에 걸리는데..해수와 연수. 불연 듯 떠오르는 세월호 같은 인명의 소실 그들이 인과관계는 어떻게든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들의 운명은 인과의 실타래를 풀어야만 해결 할 수 있다.

 

물론 논픽션이지만 읽는 내내 세월호의 죽음을 모티브가 되고 천상과 지상 인과율을 반복하는 삶의 인생을 회고 반복 하고 있다. 선한자 악한자 인생의 순회에 사람의 도리는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어떻게 인생이 펼쳐 지는가 흥미이상의 질문을 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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