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는 사람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품절





심리나 추리물로 죽이기 시리즈로 접했던 작가 고바야시 야스미

그녀가 하드한 SF소설 이야기 한다. 원래는 정합성에 맞는 치밀한 장르로 이공계 물리학, 화학 발전한 기술의 정밀한 묘사가 두드러지는 소설로 작가들은 과학자나 수학자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야기 하는게 과학적인 현실 접근보단 내면의 감수성이 더욱 돋보인다.

 

역사를 통해 과거의 사실을 접하는데 재미와 같은 대화로 보는 현상과 규정 지을수 없는 과학을 통한 이야기로 이해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이해와 이유를 통해 사회적 현상을 들여다 본다면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여 슬기롭게 맞이 할 수 있고 입체적으로 본다면 그 내면에는 사랑이란 감정을 깃들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중심에 서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야기 독재자의 이야기-는 순수했던 소녀의 풋풋한 감정에 대한 결말을 이야기 하는데 배덕과 같은 현실로 이어지는데 두 가지 실루엣에서 보면 억울한 애틋함이 가득 차오른다. 모든 것을 무로 만들어 버리는 블랙홀을 동력원으로 쓰는 두 국가의 대립. 두 나라를 대표하는 듯 소년과 소녀가 있다. 하지만 비극으로 이어지는 우연에 소년은 죽게되고 독재자는 한 나라의 멸망으로 자신의 이념을 형상화 한다. 종결엔 죽음과 죄값을 치름으로 이어지는데.. 한 챕터가 끝날 때 마다 감정과 이성의 자아가 대립하듯이 대화를 나누는데 그 이해가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그들은 구루와 제자) 자신만의 길을 걸었는데 그 선, 악의 평가는 상대적인것이라 결론 내릴수 없다는 이야기. 내가 나로써 존재하고 사람으로 있는 것이 어느것이 중요한 것이라 하면 평가하는 것은 자신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드SF라고 하기에도 크로테스크라고 하기에도 조금 난해한 부분이 있다. 삶의 지향성을 이야기하면서 과학의 정집성을 논하는 소설.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부족할 때 즐거움과 상상으로 읽어봐야 할 SF소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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