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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매뉴얼 - 펫팸족, 펫코노미, 딩펫… 이젠 반려동물의 시대다!
유준호 지음 / 라온북 / 2022년 6월
평점 :
과거에는 집에 같이 사는 강아지를 애완견이라 불렀다.
그냥 즐거움 일환으로 가까이 두어 즐기는 강아지를 지칭하는 단어 였는데 얕은 존재감에 도구를 인식되어 학대와 유기견이 늘어났다. 하지만 근래에 와서는 동물들의 생명을 존중하고 같이 살아가는 벗, 가족으로 반려견이라 부르고 있다. 하지만 호칭만 달라졌을뿐 사람들의 펫티켓과 동물을 이해하는 방법의 중요성은 아직도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
꽃길을 반려견과 산책중 몸집이 두배는 되어보이는 개가 목줄도 없이 우리 강아지한테 달려들었다. 강아지는 놀라 짖고 아이들은 울었지만 상대 견주는 ‘우리 애는 괜찮아요. 안 물어요’ 말만했다. 그럼 우리 강아지는 안 괜찮나, 놀란 우리 강아지와 애기들은. 사람많은 좁은 길에서 리드줄도 없이 강아지를 방치하다니 신고하겠다고 바로 소리 질렀다. 그래도 미안하다 죄송하다 이런 대답은 없고 우리 애는 괜찮다니깐 더욱 큰 소리를 쳤다. 같은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사람들에게 피해주면 매너를 잘 지키는 다른 견주들은 무슨 피해란 말인가.
이처럼 강아지만 착하고 이뻐야 좋은 것만이 아니라 견주들도 그에 걸맞는 에티켓과 소양을 가져야 한다. 책은 이런 상황 대처 매뉴얼에 집중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지켜야 할 펫티켓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 반려동물 시장과 입양에 대한 우려도 이야기 하며 건강한 입양문화, 강아지의 건강과 먹거리, 산책을 통한 강아지의 심리와 욕구해소, 펫로스 우리가 대처하고 지켜줘야 할 방법, 앞으로 펫 관련 금융, 보험 시장을 통한 의료의 이해, 반려견과 살면서 마주해야 할 감정 다양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가장 반가웠던 부분은 반려견 보험과 상품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는데 우리가 알음알음 아는 단편적인 이야기에 대한 정확한 실체와 활용방법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 때문에 산책을 자주 못가지만 산책을 통해 보는 반려견의 심리와 이해, 앞으로의 일이지만 다가올 펫로스가 반려견에 대한 진중한 생각을 가지게 하고 반려견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반려견의 일생은 인간에 비해 터무니 없이 짧지만 가장 주인을 이해하고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같이 행복을 추구해야 할 소중한 동반자임을 다시금 책을 통해 마주 할 수 있었다.
세상에 완벽한 반려인은 없다. 하지만 책을 통한다면 반려견을 이해하는 폭도 넓어질 것이며 과거의 모자름 또한 조우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잘못의 인정과 자성을 통해 같이 걸어나간다면 반려견 또한 남은 시간을 더욱 충실하고 행복하게 보낼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