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피팅의 정석

안경 피팅의 정석 - 안경을 완성시키는 피팅의 모든 것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과거에는 시력이 안 좋거나 초점, 근시, 원시등의 이유로 안경을 썼으나 이젠 현대인의 필수로 다가온 것 같다. 시력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나 태블릿을 많이 사용하므로 눈에 피로를 많이 느끼어 블루라이트 안경을 보호차원에 쓰기 때문이다.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해 썼지만 나에 경우에는 규격화 된 제품이라 평형이 맞지 않거나 머리조임을 느끼곤 했다. 안경을 맞추어 본적이 없어 안경원에 갔으나 자기 가게에서 사지 않아 별도의 비용이 발생한다하고 피팅은 얼굴을 만지거나 두상을 측정하지 않고 손으로 툭툭 늘리고 다시 써보라 하고 툭툭 늘리고 다시 써보라 했다. 대충 평형이 맞춰진 다음 무심한듯 나에게 건네 주었다. 이처럼 안경 피팅은 전문성이 필요한 작업이 아니였고 안경사들이 귀찮아 하는 일의 일환임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안경 피팅은 고객의 편의와 안정감을 주기 위한 마이스터와 같은 작업의 일환임을 도서를 통해 다시금 알게 되었다.

고객이 불편함을 외치는 것은 블랙컨슈머라서가 아니다. 오차로 인해 초점이 안맞고 미세한 차이로 아픔이나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경사는 고객의 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1mm단위의 미세한 오차도 잡아내야 한다. 하지만 사람은 두상도 제각각이고 코의 형상도 틀리며 귀의 높이와 둥글기도 다르다. 그래서 저자는 뼈해부학과 같이 뼈의 형태와 모양을 측정하고 힘 받침의 포인트를 알아야 개인에게 맞는 커스터마이징같은 안경을 내 놓을수 있다고 한다. 코받침을 적절히 조절하기 위해서는 코퍼짐과 코능각을 알아야 하고 코뼈를 힘의 중심점으로 잡아 안경의 무게를 분산한다. 안경다리는 두상의 형태에 따라 벌림각을 측정하고 다리 벌림을 조정해야 코, 귀로 중심이 잡혀 안정감있게 무게가 분산된다. 안경다리 고리는 측두골과 귀의 형상에 따라 붙여야만 마찰력이 생겨 흘러내림이 없게 구부려야 한다. 무작정 눈대중이 아닌 안경 피팅판, 코각도 측정기, 경사각 측정기, 두상 측정기등을 이용하면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수치를 잴 수 있다. 30년 전문가가 임상 사례를 통해 고객별 맞춤 피팅을 해주고 일상이 어떻게 바뀌며 편안하게 해주는지 사례를 통해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안경사가 고객에게 안경을 맞춰주는 과정

1.정확한 시력검사와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처방

2.미적으로 만족시키고, 얼굴 사이즈에 맞는 안경테 선택

3.기본 피팅과 OH의 결정

4.렌즈 선택

5.설계 가공

6.편안한 착용을 위한 정밀 피팅

비싼 안경테만 강권하고 이론적인 처방만 하는 것이 안경사의 일이 아니고 불편함 없이 안정적으로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안경사의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야기 한다. “피팅은 안경을 완성시키는 처음이자 마지막 공정”이라고. 안경사를 꿈꾸지 않아도 안경구매시나 구매후라도 이 일련의 피팅과정이 피팅을 앎으로써 안경을 착용을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