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의 주역공부 - 다산처럼 인생의 고비에서 역경을 뛰어넘는 힘
김동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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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유학자, 실학자의 대표 다산 정약용. 그를 아끼는 정조가 세상에서 떠나자 불혹의 나이에 노론의 음모론에 귀양을 가게 된다.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속에 그는 자신의 중심을 잡고 삶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 학문을 가까이 하며 많은 책을 편찬한다. 18년간 정신적 원동력이 된 주역, 누구나 쉽게 풀어 생활에 적용하기 쉽게 주역사전을 편찬하는데 8권으로 시작해 수정, 정정하여 24권을 내 놓게 된다. 다산은 정치인이었고 민생이 그 중심을 두었기에 정치적 관점으로 주역을 풀어냈고 만물사를 음과 양으로 풀어낸 것처럼 옭고 그름 정치인의 행동기준을 옳은일인지 틀린일인지 맞춰 백성들의 애환을 담아냈다. 64괘를 통해 격물치지(사물의 이치를 구명하여 자기 지식을 확고히 함)에서 상인, 군신, 신하, 관료등의 입장에서 행해야 할 마음가짐을 담아내고 지천명에 깨우친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와 인생의 지혜를 반영했다.

 

저자는 다산리더쉽연구소 소장으로 사주명리 최고 권위자인 김동완교수이다. 우연한 목민심서에 만남에 다산 정약용선생에게 심취하고 그의 본질과 사상을 이해하고자 주역을 공부하게 된다. 유학 오경의 하나로 만물의 이치를 음양 이원으로 담은 주역은 팔괘(하늘, , 바람, , , , 천둥, 연못)을 의미하며 원형의 음양 태극 주위로 64괘가 배치되어 형상을 이루고 있다. 음양의 극단적인 이분법이 아닌 음양의 조화로 사물을 해석하고 주역은 이에 맞추어 철학, 윤리, 정치상의 해석을 붙이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주석조차 어렵게 다가오는데 저자는 사회현상과 사물에서 주역을 담아내고자 했다. 수뢰둔 (때를 기다리며 매일 정진하라) 잠시 물러나더라도 으뜸으로 형통하고 바르게 하면 이롭다고 한다. 잠시 물러나도 목표를 세워야 이익이 있다고 한다. 저자는 주역에 관심이 많았고 어느정도 친구들을 봐주어 주역쟁이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그러다 무불도사라 불리는 중년사내에게 지식의 얕음을 보이고 바닥까지 드러나게 된다. 가르침 받기 위해 온 산을 헤매고 그에게 가르침을 사사받는데 관상과 성명학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스승은 역을 제대로 하려면 각기 다른사람을 운면을 논해야 하므로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고통받는 사람의 삶을 경험해 보라 한다. 대학을 다니던 그는 웨이터, 구두닦이등 밑바닥부터 일했고 실력을 다지며 다산과 같은 오십의 나이에 천명을 알게 된다. 나이 때문에 늦었다는 핑계일뿐이며 좋은 시절이 다갔다는 말은 변명일 뿐이다라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다산은 주역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그릇된 일을 하면서 이익을 얻기보단 손해를 보더라도 옳은 일을 하는게 최선이라고. 인생의 고비에서 최선과 차선은 자기가 어떤 무게 중심을 가지고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는것이며 우리의 인생속에서 주역이 그 지혜와 대안을 제시할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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