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 삶의 변곡점에서 시작하는 마지막 논어 공부
조형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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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나이대별 확고한 기준으로 나이를 규정하는 말이 있다. 15세 학문에 뜻을 두고 30세 무슨일을 행하던 도덕적 기준에 근거하여 한다. 40세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지 않고 인생의 절반에 이른 50세 하늘의 명을 알게 된다. 논어 위정편에 공자가 나이 쉰에 천명, 하늘의 명령을 알았다고 해서 50세를 대변하는 말로 쓰인다.

 

五十而知天命

 

하늘의 뜻을 알고 순응하거나 만물에서 원리를 알게 되는 입체적인 식견을 갖게 하고 객관적이며 보편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50, 성인의 경지에 들어섰음을 말한다.

 

백세시대 인생의 절반을 말하면 50세가 될 것이다. 우리는 어떤 과정에서는 절반쯤되면 회고하거나 그 과정을 올바렀는지 돌아보게 되는데 지천명이(50) 그 시기가 아닐까 싶다. 이런 변곡점에서 사람들은 공자의 말에 귀 기울여 마음 가짐을 짚어 보고 남은 인생을 완벽하게 갈무리하고 싶어 논어를 본다. 세계 유수의 성공한 지도자나 CEO들이 논어를 통해 자신의 중심을 잡고 마음가짐을 유지하여 그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논어를 통해 자문과 같이 인생의 물음의 답을 찾으려 하지만 어려운 한자와 해석은 일반인에게 어렵게 다가온다. 그리고 사람들의 주석은 각자의 견해를 가지고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그 의미조차 혼란스럽게 한다. 근데 저자는 논어를 태도, 배움, 관계, 성찰, 실천편으로 나누어 지혜를 갈구하는데 직장, 사회, 교우, 인물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위령공 15.23에 공자의 말씀이 있다. 평생을 걸쳐 실행해야 할 것이 있다면 서(용서)라고. 상대방을 향한 동정과 공감은 인과 예의 기본이니까 측은지심보다 더 근본적인 서(용서)를 행하라고. 그리고 그 과정이 나온 배경 춘추전국시대의 상황을 말하며 현실에서는 직장의 서로다른 위치, 입장에서 서로 행해야 할 자세를 이야기 한다. 리더, 부모, 사회에서 관계에 대조하여 서를 설명하고 유행어처럼 번지는 내로남불사회에서 공자의 정신이 서를 더욱 행할 것을 이야기 한다. 보통 한자, 뜻 풀이, 개인적인 주석이 대부분의 논어를 해석 하는 책에서 행하는데 사회와 관계, 이해와 과정등 생활면에서 실천적으로 접할수 있으니 이해도를 높여 바른 해석과 실생활 적용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

 

자신의 성숙한 마무리를 위해 우리가 들여다 보는 논어.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로 논어를 접한다면 어린시절 볼수 없었던 이해와 실천으로 성찰을 이루어 삶은 더 나은 방향을 나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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