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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혁명 - 완전학습 자동화로 진짜 배움의 시대가 온다
이효정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평점 :
한국교육은 비중있는 과목만 공부하도록 권유 한다. 과거와 달리 국영수가 아닌 과학과 수학부분에만 집중을 하고 영어는 홀대를 받는게 현실이다. 어릴때부터는 파닉스로 시작해서 흥미를 붙여주고 어느정도의 패턴과 학습방향만 잡으면서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그래서 개인간의 격차가 여실히 드러나고 떨어진 흥미에 성적을 올리고 싶어 다시금 학원을 찾는다. 이 책은 공부방을 운영하고 학원의 원장이 되어 교육의 일선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저자의 영어 공부 학습법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비해 성적이 오르지 않는 수업에 교육자라는 정체성에 의구심이 들어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나서는데 그녀가 말하는 영어공부의 허와 실과 완전학습의 의미로 돌아보고 능률을 높이는 방법 현재의 솔루션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프랜차이즈학원에서 안타까움을 느껴 공부방을 만들지만 교육은 선생의 몫이고 균등하지 못한 수업에 그 격차는 아이들에게 투영된다. 늘 잘하는 아이들 중심으로 수업은 진행되고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는 누적 테스트에서 항상 낮은 점수를 보인다. 사람을 증원하고 맞춤수업을 한다해도 선생마다 인식과 사명감이 틀리고 과도한 인원배치는 학원의 수익성은 더욱 낮아만 간다. 그래서 저자는 개인별로 맞춤과 같은 수업이 가능하게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개발자도 아니고 특별한 기술이 있던것도 아니지만 학원운영을 통해 얻은 피드백으로 전문 인력을 고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간다. 예습, 본 수업, 복습이 자동으로 결합되는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과정에 맞춰 학습구간을 지시할 필요가 없고 수업 진도 관리만 해주면 거기에 맞춰 온라인 강의로 예습을 하게 하듯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하게한다. 학습량과 공부진도를 일일이 맞춰 줄 필요도 없으며 로그인하나로 아이가 단계별 돌파와 공부진행량이 체크가 된다. 학생 개별에 맞는 학습목표에 스피킹, 그래머, 보카, 라이팅, 리스닝, 리딩이 오프라인 수업과 같이 동일하게 진행되고 온라인테스트 문제의 자동출제로 수업의 내용이 이해갈 때까지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그녀는 이 프로그램을 클라이(KLAI)라고 하며 팬더믹에 비대면사회로의 전환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더욱 각광받게 된다. 아이들은 90점이상의 성적을 받고 자신감에 학원을 이탈하는 사람은 없어졌고 대기가 설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지금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원장들에게 가맹과 같은 프로그램 대여를 하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전학습에 이르게 프로그램을 더욱 진화시키고 있다.
현 교육업계의 상황, 아이들의 학습방법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영어공부에서 강조해야 할 부분, 다양한 아이들의 사례등을 통해 올바른 교육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자기맞춤과 같은 온라인교육의 혁신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자기주도적인 공부습관을 키워주고 맹목적 칭찬이 아닌 자기의 결과에 따라 아이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니 온라인 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가능성을 엿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