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장례지도사가 된 청년 정치인 - 85년생 정치단절녀 이야기
손수조 지음 / 예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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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지금은 젊은 여성 정치인이 많이 있지만 당시에는 흔하지 않은 케이스였다. 박근혜키즈라는 위명을 얻고 이준석 당대표와 더불어 부각을 드러냈으며 3,000만원으로 선거를 치루겠다하여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그리고 당시 부산의 문재인 국회의원의 대항마로 자객공천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8대 새누리당 청년위원회였던 그녀가 낙선을 계기로 워킹맘이 되고 지금은 장례지도사로 다시금 나아가고 있다. 민감하고 첨예한 정치판에서 내려와 화해의 과정으로 장례지도사를 선택한 그녀가 이야기 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정치의 이야기, 그녀의 회고와 같은 고백으로 한국 정치의 미래를 그려본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건들면 꿈틀 댄다고 했다. 그만큼 첨예한 것으로 각자의 신념과 사상이 틀려 이것이 옳다 아니다 말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정치인 손수조가 아닌 인간 손수조의 과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그녀는 말하고 있다.

 

대학졸업후 중소기획사를 다니다 퇴사 27살 선거에 출마할 뜻을 굳히고 인맥도 없이 정치판에 뛰어든다. 네이버를 검색하여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등록하여 후보자가 되나 부산 사상구 선거구는 전직, 현직 국회의원, 10년째 교육감등 쟁쟁한 인물들이 많으나 새누리당에서는 28세의 여성을 전략공천하게 된다. 당내의 불협화음도 있고 야당의 거물급 정치인 문재인을 주목받지 못하게 하려는 꼼수라는 평도 받았다. 하지만 공천위는 당내의 반발을 정리하고 변화와 당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손수조를 내세운다. 이때 문재인 국회위원의 자객공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선거에 10억씩 쓰는 마당에 손수조는 전세금 삼천만으로 치룰수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낙선을 거듭하고 20대 국회의원으로도 낙마하게 된다. 그러나 박근혜키즈로 주요직에서 소리를 내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목을 받고 거물급정치인으로 자라날 것 같았으나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정계를 떠나게 된다. 언론에서 등장하지 않던 그녀는 워킹맘으로 요식업을 하고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정리를 하고 장례지도사로 죽음을 맞은 주변인들을 보듬으며 과거를 바탕으로 한국 기득권사회에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와 미래를 위해 많은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회와 전문 양성과 같은 기관이 있어야 하고 선진국들의 정치 참여 방법과 제도에서 올바른 정치제도도 이야기 한다.

 

논란도 소문도 무성했던 그녀는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꾸밈없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해왔던것처럼 적극적인 참여 의식의 개선으로 나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썩은 생물과 같은 정치사회가 되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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