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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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색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검은색은 어둠을 상징하고 보라색은 죽음 붉은색은 활력등 자신만의 경험이 색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지만 색은 합리적인 이유로 다양한 의미지어져 왔고 필요에 의해 쓰인다. 뉴욕타임스와 타임지의 일러스트레이터 말하는 색에 대한 교양과 상식, 그의 관점 안으로 들어가 본다.

 

보통 국기에 쓰이는 색은 빨강, 흰색, 파랑일 것이다. 하지만 왜 보라색은 쓰이지 않을까. 그 이유는 두 가지에 의해서이다. 보라색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어서 비쌌고 왕실에서 특권처럼 쓰이는 색이기에 금지했기 때문이다. 보라색 염료를 만들려면 고둥의 분비물에서 얻을 수 있었는데 28g의 염료를 얻고자 하면 25만마리 고둥의 분비물이 필요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은 보라색을 선호했고 자기만 돋보이기 위해 일반인이 옷으로 입는 것을 금지했다. 이렇게 부와 특권의식의 색으로 남은 보라색은 자연스레 국기에 쓰이지 않는 색이 된 이유이다. 무의식적으로 정의했던 색에는 그에 맞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 쓰임새를 달리했고 우리는 그냥 지나쳐 버리듯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의 심리를 노린 색의 마케팅도 있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색이 틀린데 남자는 선명한 색을 좋아하고 여성은 화려한 파스텔톤계열을 좋아한다. 자연스런 순색에 진한 어두운계열을 넣은 것에 남성은 환호하고 여성은 순색에 선명한 밝은 이미지를 넣은 것을 좋아한다. 그 마케팅을 노리고 나온 것이 럭키스트라이크 담뱃갑이었는데 남성은 선명한 빨간색을 좋아했고 여성은 흰바탕에 깔끔한 디자인에 선호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들의 구매심리를 유혹하는데는 그에 따른 타당한 전략적 색의 쓰임이 있었던 것이다. 그 외에도 블루스에 블루가 쓰인 이유와 소화전이 색이 다양한 이유, 건설현장의 안전모의 색이 다른 이유등 다양한 상식으로 색의 쓰임과 색의 어원의 의미, 새로운 색의 이름에 붙은 이유던 우리가 몰랐던 컬러의 다양한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알쓸신잡과 같은 색의 세계, 디자이너들도 환호하는 그의 시선에서 문화를 읽으며 흐름을 이해하고 일상에 활용할수 있다면 세상을 폭 넓게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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