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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암살의 역사 ㅣ 건들건들 컬렉션
존 위딩턴 지음, 장기현 옮김 / 레드리버 / 2022년 4월
평점 :
어떤 이유로도 죽음은 정당화 될순 없지만 당대의 사람의 죽음은 시대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사람을 몰래 죽이는 암살. 권력의 변화와 자신의 정당성 입증, 유명해지고 싶은 욕구, 신념의 이상화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암살속에는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그 영화와 같은 이야기와 사회적 암살에서 죽음의 의미 시대적 진실을 들여다 본다.
만약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면 현 우크라이나 사태를 종언 할수 있을까. 손자병법의 손무는 이야기 했다. 군을 일으키거나 전쟁을 하는 것보단 암살이 최선의 상책이라고. 하지만 비열하거나 하책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암살이 가져오는 사회적 파장은 사회를 크게 바꿔 놓는다. 아일랜드 2대 귀족의 일곱 번째 아들 스펜스 퍼시벌. 그는 법학을 전공하고 법정 변호사로 일하여 의원에 오른다. 그는 카톨릭 해방 법안에 찬성을 하지도 않고 노예 무역 폐지안에도 찬성의 표를 던졌다. 조지 3세가 정신장애에 빠져 조지 4세가 실권을 가질 때 퍼시벌은 왕실비용의 증액을 반대하는등 조지 4세와 대립하고 있었다. 조지는 퍼시벌을 파면시키려 했으나 측근들의 만류로 대립하게 되었고 경제정책에 반대입장을 지닌 존 벨링햄에 총탄을 맞아 죽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죽음으로 대립하던 그레이 백작이 선거법개정을 하게 되나 전통적인 농촌 출신 귀족이 많은 상원이 부결시켰다. 국민들의 반발, 지속적인 선거구 개정을 통해 42개의 선거구가 새로 생기고 런던출신이 많이 들어오게 된 상원은 영국의 산업혁명을 촉진시키게 된다. 누군가의 암살로 새로운 현상을 야기하고 이는 역사적 사건으로 발발 새로운 시대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로마,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다양한 이들의 죽음으로 개화하는 시대를 이야기 하는데 영화로 보고 접한 암살이 많아 그 사회적배경을 이해하기 쉽다. 특히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의 찰스 맨슨(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떠올리게 했고 비극적인 사건의 억울한 희생이 광신도의 살해 요인을 엿볼수 있었다. 하지만 스타가 되어서 기쁘다는 우연이 가져온 살인이라는 것이 현실인게 조금 안타까웠다.
사소한 욕망으로 시작되어 권력과 사회를 바꿔놓은 암살의 요인들과 사건의 이해가 쉽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 사건내면에 있는 본질을 파악하게 된다면 단면적인 당신의 인사이트를 넓혀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