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누구니 - 젓가락의 문화유전자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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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생존본능중에 하나, 음식의 섭취.

하지만 다양한 민족이 존재하는 만큼 그들의 문화만큼이나 음식문화도 틀리다. 인류의 40%는 손으로 먹고 30%는 포크와 나이프 30%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는다. 이처럼 민족문화에 따라 서로만의 도구의 사용이 틀리고 그 습관을 통해 민족 특유의 정체성을 규정할수 있다. 그 중에서 아시아국가들이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유난히 아시아인들이 손기술에 있어 정교함을 보이고 두뇌가 활발히 돌아가는 것은 바로 젓가락의 사용 때문이다.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을 이야기 하고 규정할 때 하나의 우리의 문화콘텐츠로 젓가락을 꼽는 이유는 우리의 강점과 역사적 혼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젓가락을 사용하게되면 두뇌발달을 촉진시킨다. 뇌는 두개골바깥 몸에서 많은 정보를 수용하는데 이것은 몸 곳곳의 펼쳐져 있는 신경계 때문이다. 신경외과 의사가 운동과 감각을 담당하는 뇌 면적을 신체 비율별로 나타냈더니 손이 분포하는 영역이 큰 걸로 드러났다. 인류가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이래 이족보행이 손의 자유로움을 가져 왔고 손의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뼈와 관절로 이루어진게 사람의 신체인데 뼈중의 4분의 1이 손에 몰린 것을 중요성이 손에 있는 이유이다. 실리콘밸리의 동아시아인이 많은 이유는 젓가락을 사용해서이며 서양인들도 귀족이나 인텔리계급을 가르칠 때 젓가락의 사용법을 가르친다. 동아시아 삼국이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음식문화가 다른만큼 사용의 차이점도 있다. 원형테이블에 기름진 요리는 나누어 먹는 중국은 젓가락이 길고 두꺼우며 일본은 밥공기를 들고 입에 먹고 작은 찬을 즐기는 만큼 얇고 그 끝이 정교하다. 한국은 국물이 자박자박한 음식을 먹고 국과 찬에 대해 숟가락과 젓가락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만큼 적당한 길이와 두껍기에 쇠를 사용한다. 그래서 나무나 플라스틱이 아닌 무거운 젓가락을 사용하는 만큼 손 활용도는 뇌의 작용을 높여 우리나라의 음식문화가 인재배출에 강국으로 대표되는 이유이다. 이어령 교수는 사소하지만 인간 본연 필요의 사물에 민족 문화 정체성을 부여하고 우리가 누구인가 그 특유의 발상과 기지로 한국인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나 문화의 콘텐츠로 자리잡힌 젓가락으로 우리를 규정할순 없지만 강국으로 우뚝선 21세기 한국이 고유민족문화를 바탕으로 더 나아지길 기원하고 있다. 한국인 집단의 기원과 문화적 원형 젓가락을 통해 깊이 통찰하여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적 강국이 나아가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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