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핸디캡 - 모든 핸디캡은 가능성이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3
김종욱 외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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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는 장애인이 많다. 장애인을 신체의 일부의 장애나 후천적인 사고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을 일컫는데 이런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거나 사회적약자로 규정하고 틀린 잣대와 인식으로 대하는 사람들, 마음의 장애인이 많다. 혹자들은 사람들의 생활수준과 교육수준이 올라 과거와는 인식이 틀릴거라 생각하지만 그들의 시선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적 인식을 달리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연민과 동정이 아닌 격려와 용기를 주는 이해의 마음으로 대해야 하지 않나 싶다.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외상과 사고로 몸이 불편한 이들은 사회에 일에 대한 선택권이 넓지 않다. 공공기관이나 사회적기업의 봉사 일환으로 단순노동직 참여기회가 대부분 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불평등과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의 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해가는 일곱명의 장애인 아티스트들이 있다. 불편한 사회적 시선을 딛고 휠체어를 타고 모델로써 거듭난 사람, 다리의 의족이란 핸디캡을 불구하고 비보이로 활동하는 안무가,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의 시선을 그려낸 영화감독, 사고로 시련을 겪지만 웹툰으로 새로운 시선을 그려나가는 웹툰작가, 귀가 안들리는 발레리나, 단순노동직에서 모델로 개화한 사람, 각자의 시선으로 장애라는 트러블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일곱명을 이야기가 있다. 그 중 충무로 영화감독은 한국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한다. 한국사회는 선택을 강요하고 이분법적 잣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한다. 서로 그 경계에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어느 한쪽만이 될 것을 강요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이유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 있던 그가 이 구분을 허물고 세상과 사람을 연결하기 위해 독립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이유라고 말한다. 모델의 길을 걷는 서영채씨는 농아인같은 사람들에게 다가와 말을 걸어주고 이해해 주지 않는 상황에 자신이 다가가 먼저 말을 걸고 싶어 모델일을 한다고 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아서 된 신체의 불구가 아니지만 사회적인 시선은 여전히 냉소적이며 자신에게 안 일어난 일이라 치부하며 다르게 시선이 일반적이라 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수도 있는 일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과 후회로 얼룩인 일생이 아닌 좋아하는데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미래를 개척하는 이들에게서 경외감마저 느껴진다.

 

장애를 이해하고 받아 들인 이들이 좋아하는 일에서 자신의 성취를 이루고 존경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지만 환경과 사회에 탓으로 돌리는 이들과 장애로 마음이 얼룩진 사람들에게 좋은 표본이 되지 않나 싶다. 이해와 배려로 공유하고 공감하면 사람을 구분짓는 경계가 없어지고 서로 행복한 이해관계로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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