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스토리텔링 -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
매튜 룬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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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혁신의 아이콘을 꼽으라면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스티브 잡스일 것이다. 독재자와 괴짜라는 수식어도 따랐지만 진정한 이노베이터로 대중문화를 이끌었고 그가 신제품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에는 항상 세계가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그의 언변,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가미해서 사람들과의 이해와 소통을 쉽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의 인생은 언제나 꽃길만이 아니었다. 창고에서 시작을해 애플을 만들어내지만 그의 독재자적인 성격에 회사와는 불협화음만 넘치고 결국 이사회를 통해 축출된다. 그는 다시 컴퓨터회사를 만들고 실패하지만 루카스필름이 스타트랙2과 같은 실사영화를 기반으로 만든 그래픽회사를 천만달러에 인수한다. 이것이 픽사의 시작이고 스티브 잡스 재기의 발판이었다. 다른 회사의 그래픽광고일들만 수주하다 손으로 그린 애니매이션이 아닌 컴퓨터그래픽 기반의 애니매에션에 만들기 독려한다. 디즈니의 자금지원으로 <토이스토리>,<몬스터주식회사><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과 같은 기존의 형식과 다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고 디즈니에 막대한 수익을 올려준 픽사스튜디오는 디즈니가 76억달러에 인수를 한다. 그래픽회사에서 애니메이션 회사로 거듭난 것은 섬세한 그래픽, 실사보다 디테일한 표현등 스티브 잡스의 영향력도 컸지만 그를 보고 영향 받은 스토리기획자들이 스토리를 기획해서 성공을 이루어 낸 것이다. 20년 넘게 픽사에 근무하고 희대의 스토리텔러 잡스에게 영향받은 저자는 기업이던 사람이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스토리가 중요성하다 강조하며 그 법칙을 공식화와 같은 방법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후크, 갈고리와 같이 고객을 8초안에 사로잡아야 하고 지속적인 유지를 위한 변화를 주어야 공감대가 이루어질 것이다. 고객을 향한 메시지에는 행동방식과 상호작용을 통한 교감이 있어야 이해할수 있으며 스토리 과장이 아닌 자신의 내밀하고 연약한 모습도 보여야 진심으로 이해 받을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에는 전개에 대한 과정과 진척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고객의 집중도를 높일수 있고 삶의 지친 고객들에게 페르소나 같은 영웅의 존재가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단 영웅에만 집중하지 않고 <몬스터주식회사>와 같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비중과 존재를 통해 다양성을 높여야만 고객의 만족도를 이끌어 낼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발상의 전환과 피드백을 거듭해야만 혁신과 같은 결과물로 녹여 낼수 있을 것이다. 픽사의 애니매이션을 이용해 쉽게 설명하고 스토리 과정의 단계별 진화와 상황별 파악과 대처를 이야기 하지만 사람과의 접점, 그 대상이 기업일지라도 스토리를 통한다면 진심과 전달이 통용될 것이다.

 

시대와 기업이 변모하고 사람들은 공감대를 자아낼수 있는 스토리에 열광한다. 단순 애니메이션을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던 픽사, 그 안에는 인생의 희노애락이상의 고객과 소통, 그 과정엔 항상 스토리가 있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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