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썼습니다 - 그냥 위로가 필요했을 뿐이야 / 각박한 세상에 마음 둘 곳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현규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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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에서 우리의 모습은 스마폰에 열중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일 것이다. 지치고 피로한 육체에 전날의 과한 야근이나 술자리가 있어도 출근을 해야하며 그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기 위해 동영상이란 유희나 남의 글에 몰입을 한다. 잠시 지침을 잊고 나아갈수 있게 한다지만 가중되는 마음의 피로는 치유 받을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출퇴근길 8년간 자신의 모습을 적어나가며 일상에 대한 감정을 공유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과 이해, 치유되는 자신을 이야기 한다. 흔한 읆조림 갔지만 우리네의 일상이고 가족이며 아빠, 아들, 친구로 바라보는 삶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일상에 대한 진심이 담겨있기에 극한 공감을 할수 있을 것이다. 시와 같이 구속적이고 형식적인 틀로 쓰여지지 않았으며 수필과 자유로운 내용 형식에 구애받지 않으나 내용은 간결하고 함축적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글을 시필이라고 부른다. 누군가와는 달라도 자신만이 삶의 주체로서 생활에 지치고 스트레스에 대한 필요한 이해와 위로 책을 통해 받아 본다.

 

남편으로 가정에 도움이 되는 순간이 얼마나 되는 것일까. 요리도 아이 돌봄도 가사도 힘들다. 유일하게 할수 있는 일은 분리수거. 주말에 밀린 쓰레기를 월요일 분리 배출하기 위해 퇴근을 서두른다. 저자는 말한다...<잘 할수 있는게 한 가지라도 있어 다행이다...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생각한다... 내 마음부터 분리수거해야 할 텐데...> 잘 할수 있는 소소한게 있어 행복을 느낄수 있지만 정작 내 마음은 상처 받은 영혼은, 갈피못잡는 일상사는 어떻게 구분하여 행복한 삶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일까..p.57

 

생계가 목적이고 가족을 위해서라며 자신을 독려하여 콩나물시루처럼 빼곡한 지하철에서 몸을 맡기는게 일반적인 우리의 일상이다. 저자는 현실도피의 시간이 아닌 희망의 시간으로 만들고자 사물과 일상, 경험에 대한 견해를 글로 풀어나간다. 그러면서 자신을 알고 무엇이 깊이 있고 진중하게 바라보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낸다. 우리에게 말하는 바는 평범하지만 여유없어 지나친 삶의 흔적들을 돌이켜 보며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고 마음의 위안을 받으라고 한다. 비로소 내려 놓고 진중하게 돌아볼 때 그 속에도 작은 행복이 있으며 자신의 위안의 기회가 출판이란 결과물로 다가왔고 우리도 글로 더불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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