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진심입니다 - 글을 잘 쓰기 위해 글을 쓰진 않습니다만
유미 지음 / 치읓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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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자신의 고통과 번뇌와 같은 감정을 덜어내고 자신을 마주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 한다. 생각해본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감정의 순간을 어떻게 극복해 왔는가. 어떤 방식으로 남겨 응어리 지지않고 밝은 시선으로 정면을 향했는가...적어도 나에겐 그런 방법은 없었다.

 

인생사 새옹지마 좋은 날이 있으면 궂은 날이 있기도 한다. 저자의 경우도 그랬다. 평범하게 과정을 밟아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가정을 차리면 좋은 날 만이 계속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난임이라는 과정에 발버둥치고 시도해도 돌아오는 것은 밑바닥에 팽겨쳐지는 자존감과 우울감이었다. 계속되는 어려운 시도속에 생긴 시간적 여유는 울분과 시련이라는 감정만 맴돌게 했다. 그래서 자신이 좋아했던 책을 읽어가고 그 독서를 통한 느낌을 글로 적어나갔다. 처음의 블로그는 서평과 같은 글이었지만 일상생활의 소소한 것으로 채워 나가며 자신의 가슴속 깊은 상처도 드러내기 시작했다. 글을 통해 사람들은 공감을 해주었고 글들은 돌아오지 않는 고통의 메아리가 아닌 사람들의 진심어린 공감의 덧글로 돌아왔아와 삶의 희망과 이유가 되었다.

이렇게 쌓인 글들은 과정을 통해 하나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고 자신의 삶을 바꾸게 해준 글쓰기과정을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치유도 소망하고 있다.

 

기존의 글쓰기 책들이 과정에 대한 방법과 글쓰는 기술에 집중되어 있다면 본 도서는 목적만을 고집하지 않는 가치추구의 다양성과 그로 인해 바뀐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올바른 독서의 방법과 다독, 다작, 다상량중에도 많은 생각을 통해 체화하는 것을 거듭 중요 강조하고 있다. 합평을 통한 비약적인 글쓰기 증진과 소소한 습관이지만 생활의 극적인 변화를 주고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감사일기의 필요성도 이야기 한다. 결심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글쓰기를 시간대 배분과 집중하는 시간의 활용 통해 극복하는법 또한 말하고 있다.

 

나에게 글쓰기란 용기를 바탕으로 자신 내면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이 주였고 타인의 막연한 공감과 이해를 바라온 것 같다. 앞으로는 내가 어떻게 살아온 과정과 흔적의 이해가 아닌 통찰을 통해 감정적으로 거듭나 더 나은 나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수 있지 않을까 생각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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