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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꿈 - 제왕학의 진수, 맹자가 전하는 리더의 품격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중국에서 가장 태평성대라 일컫으면 요, 순의 시대일 것이다. 흔한 경범죄하나 일어나지 않고 바닥에 금이 떨어져 있어도 주워가지 않는 생활상이 그 당시의 국정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왕들이 행했던 정치는 왕도정치로서 민생의 보장에서 시작하여 도덕적인 교화를 만들어내는 덕에 의한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요, 순 시대이후 은, 주나라등 많은 역사적 붙임이 있었고 약해진 왕권은 나라의 결속력을 흐트러뜨려 춘추전국시대에 이르게 된다. 춘추전국시대에 흩어진 나라만큼 많은 사상이 태어났고 자유로운 논쟁이 만들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법가, 도가, 명가, 잡가등 다양한 학설과 파생하였으며 논쟁과 설법에 의해 유학의 모양을 이루어 갔다. 이중에서 인의를 바탕으로 왕도정치를 설파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맹자 였다.
춘추전국시대에는 많은 제후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나라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혼란을 줄이고 민심을 통폐합하여 나라를 정복시키는 길로 다들 부국강병을 외쳤다. 하지만 그런 행보가 나라를 얻을수는 있으나 정치적분열상태를 극복하지 못할것이 보고 맹자만이 덕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정치를 주장하였다. 양나라 혜왕에게 왕도를 유세하였으나 왕이 죽고 아들에게 설파하였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제나라로 가게 된다. 6년간 머물면서 왕도를 이야기 했으나 채택되지 못하고 송나라 제나라 노나라 추나라를 전전하며 돌아다니게 된다. 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강력한 왕권의 부국강병론이었고 그의 노력은 빛을 보지 못하고 맹자의 제자 공손추와 만장에 의해 편집되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시대의 진정한 리더들이 인과 덕의 소치로 삼아야 할 제왕학으로 맹자 7편은 아직도 널리 읽혀지고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파악어중(대중에게 악의 씨앗을 뿌리다)이다. 맹자는 인자(仁者)와 부인자(不仁者)를 지도자의 편에서 이야기 하는데 사람다운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지도자는 정치를 펼칠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선한의지가 바탕이 되어 법제를 활용하는 것이 올바른 지도자의 모습이라 하고 있다. 단호하면서 올곧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맹자는 인과 덕을 제일 중시하며 그의 말은 현실과 이상, 시간을 넘어 우리에게 리더의 지향점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텍스트로 이해할 때 강하게 다가오고 동서고금의 진리와 같은 말들 이 시대의 정치인과 기업가들에게 전하고 싶다. ‘꿩 잡는 것이 매다’라는 말도 중요하지만 부덕의 소치로 쌓아올린 것이 언제까지 유구할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