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유럽 - 당신들이 아는 유럽은 없다
김진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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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으로 미국을 생각하면 철저한 자본주의, 유럽을 떠 올리면 아름다운 문화와 역사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팬더믹으로 인해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민낯이 드러났다. 자국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철저한 실리를 추구하는 미국과 비협조와 사회적 혼란으로 분란을 야기하는 유럽. 본 도서는 스페인 남자와 결혼하여 취리히에 사는 전저널리스트로써 유럽과 한국을 들여다봄으로 그들에 대한 환상을 깨고 민족적인 본질을 이야기 하고 있다. 무작정의 롤모델로 보는 그들이 아닌 과도기적 실패를 통한 우리나라의 올바름직한 나아갈 길을 말하고 있다.

 

스위스라고 생각하면 중립국. 산악부족국가들이 모여 연방을 이루워 국가란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라 배웠다. 지상최고의 낙원으로 불리나 고물가와 투표란 의결을 갖춰 이민자를 받는 곳으로 이민 신청후 지역주민의 동의를 얻기까지는 50년 정도 걸린다라 기억난다. 저자는 취리히에 거주하며 표준사회를 표방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그들의 행동에 모순이 있음을 깨닫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인은 차별을 받게 되었고 아시아인들은 자신은 중국인이 아니다라는 티를 입고 다닌다. 뿌리깊은 인종차별은 그 역사와 문화의 흔적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서양인은 자유분방하고 사리있고 아시아인하면 고지식하고 더럽고 천박하다는 것이 그들의 관념이다. 과거 천연두 접종때처럼 불확실한 코로나백신의 믿음에 접중률을 낮고 결국 비자발적참여라는 자기중심적 성격을 보여준다. 직접민주주의라는 투표속에 그들의 모습은 다수결의 소수 의견의 묵살이라는 감정의 인형극과 같다. 유럽식 교육은 고지식에 방점을 둔 완벽한 이해가 될때까지 학습해야 하며 그 진행과정은 사람들의 진학을 어렵게 하고 건강비용은 국민에게 전가되어 높은 비용부담의 말로를 보여준다. 세 개 나라의 주축으로 3개국어를 쓰는데 스위스는 소통의 불편함넘어 이해가 힘들다. 진보적인 입장의 사람들은 언어면에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타인의 시선엔 공정하지 않는 소통의 일환이다. 코로나 보조금은 한국의 보조금처럼 비슷한 성향을 띄고 있다. 극심한 양극화조성은 진영을 갈라 싸우게 하고 지원에 대한 통일성과 불확실성은 유럽의 분열로 이어지는게 유사하다. 차별적인 이민정책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그들의 인식은 갈등과 비난으로 이어지는 자국주의의 표방이며 우리나라의 정서와 비슷하고 가까운 미래에 그려질 모습과 같은 성향을 보인다.

 

교육과 문화의 발상지 혹은 건강한 노후생활. 아직도 우리의 인식은 과거의 이상에 머물러 있다. 기본소득과 민족주의, 불공정과 형평성의 문제가 언급되고 사회적 인식이 빈약이 강한 유럽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조건적인 표방이 아닌 합리적인 의심으로 인한 수용이다. 우리의 올바른 미래를 위해서는 주관적이면서 확고하고 정확한 이해의 시선이 정부의 정책성에 영향을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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