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 문아람이 사랑한 모든 순간 그저 좋아서 시리즈
문아람 지음 / 별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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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아람. 피아노 연주가 겸 작곡가로 유튜브를 통해 연주를 들어본적이 있다. 관객과 소통하는 연주가로 신촌 거리연주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피아노하면 긴 연주시간만큼 따분하고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즐거움과 스토리, 귀에 듣기 편한 음악으로 만들어 사람들과 친화점을 높였다. 그녀의 인생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순간에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며 삶을 풍만하게 채우는지 그녀의 에세이를 통해 꿈을 생각해 본다.

 

피아노하면 부자들의 취미, 전유물이라 생각되지만 그녀에게는 하나의 꿈, 열망이었다. 태어났을 때 신체 상태가 안 좋아 병원에서 포기하라는 소리를 들었고 아버지의 열망으로 인큐베이터에서 20일 넘게 보낸다. 장애가 있을거라는 말에 낙담했지만 100일이 지난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두 번째 삶을 살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믿고 쉽게 포기 하지 않는 신념을 얻게 되었다. 동네 작은 교회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듣고 호기심에 피아노를 접한다. 음표와 악보를 몰라도 듣고 따라하는 데서 시작되었고 평생 피아노를 치며 살고 싶은 소망이 생긴다. 하지만 그 좋아하는 것을 하기엔 과정이 만만치 않았고 환경 또한 열악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교통비 마련 위해 예식장 알바를 하며 도시를 이동해가며 배우러 다녀야 했고 피아노가 없어 교회에서 연습을 해야 했다. 진로를 피아니스트로 정해도 도움없이 혼자 콩쿠르를 치루러 다녀야 했다. 그렇지만 늘 묵묵히 손편지와 같이 응원하는 엄마와 아빠의 이해에 힘을 냈다. 대학 진학후에도 알바와 강습을 하며 피아노를 연주했지만 반대로 마음은 허전해져 갔다. 그래서 직접 뛰어다니며 대중들 앞에 나서서 연주하여 소통하고 이 과정을 통한 감정을 바탕으로 자작곡을 쓴다. 꿈을 향해 뛰는 청춘의 모습에서 애절함과 아련함보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마음의 자세와 현실을 마주하는 법을 엿볼수 있을 것이다.

 

꼭 거창한 것부터 시작해야 준비된 환경에서 시작해야 꿈을 이룰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간절한 열망으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찾아가는 노력의 과정에서 자연스레 꿈은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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