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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
EBS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 제작진 지음 / 이지북 / 2021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쑥쑥크는 아이들을 보면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주어야하나 고민이 많다. 나는 부모의 기대에 부합하는 아이는 아니였지만 평범한 길을 걸어 왔기 때문이다. 평범한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너무 개성이 없고 수동적인 인간이 되어간 것 같아 조금 후회스러울때가 있다. 탈개성화와 같은 유년시절을 겪지 않게 아이들과 동년배는 아니지만 다양한 아이들의 라이프 스토리 그 과정에서 교육의 방향성을 구색해 본다.
EBS의 프로그램 ‘10대가 말하다. 틴 스피치’에는 나온 26명의 아이들의 도전, 꿈, 희망, 실현을 묶은 이야기 이다. 아이들은 분야별로 정식 교육을 받은것도 아니고 주변인의 도움을 받은것도 없다. 단지 현실에 불편함과 안타까움, 덕후, 좋아하는일과 같은 계기를 바탕으로 작은 아이디어 생각하고 실천으로 행동에 나선다. 앱개발자, 청소년 기후 행동가, 발명가, 웹소설 작가, 영화감독, 기업가등 행동의 실천이 결실이 맺고 좋아하는 일로 꿈을 이룬다.
앱개발자 이준서. 다양하게 사용할수 있는 스마트폰을 할머니는 어려움에 통화용도로만 사용한다. 보기도 힘들고 직관적이지 않으며 방법도 어려워하는 노인분들의 소외감을 생각하며 앱을 개발한다. 하지만 코딩도 프로그램도 다룰줄 모른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자라는 생각에 찾아서 공부하고 밤을 새워가며 앱을 만든다. 지역사회 복지시설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앱. 배우고 개발한 것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걸 보고 더 나은 개발을 위해 고민하고 기술을 터득하게 된다. 어르신들이 직관적으로 확인할수 있는 코로나맵을 개발하고 더 좋은 사회 자신과 같은 도전을 할수 있게 파급력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중 현재 진행형이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놀라운 것은 성범죄에 노출된 아이가 자신의 고민과 지켜줄 어른이 없어 인권공동체를 설립하고 권위에 눌리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세상을 향해 소리치는 이야기가 있었다. 자신의 미약함과 부족함을 알면서도 세계기후보존을 위해 헌법소원하는 청소년 기후 행동가던지 사라지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알리는 아이들. 평범한 청소년이지만 거창한 목적이 아닌 변화를 주고 싶어 작은일부터 실천하며 행동한다. 아이들 라이프 스토리에는 작은 소망, 실천, 행동이라는 공식이 항상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목적을 닿는데 작은 울림이지만 항상 그들의 행동은 자신감이 가득차 있다.
아이들의 행동에 불협화음을 많이 넣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된다. 생각하고 변화하게 해주는 환경을 배려해주고 독려해주었어야 하는데 말이다. 적어도 틴스피치에서 목적을 성취한 아이들에게 ‘공부는 몇등이야’ ‘영재인데 학교는’ 적어도 이런 질문을 하는 어른은 되지 말자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