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서 다시 태어나다 - 우리는 정신분석치료를 제대로 알고 있습니까?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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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힐리즘(nihilism) 라틴어, 니힐(nihil)를 의미한다. 이는 허무주의로 개인이 제도와 관습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사회를 조직하고자 하는 사상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자존감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 만큼 자신의 삶을 존중받지 못한다는 의미의 자괴감에서 비롯 된 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어떤 강박관념에 짓눌려 삶이 기준치에 이르지 못했을 때 언급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주는 상황일수도 있고 물질만능주의나 권력간의 투쟁, 빈부간의 격차일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정신적으로 늘 피폐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질병으로 나타나곤 한다. 이런 현대인이 겪는 정신적스트레스를 저자는 허무주의를 통해 극복하고자 니체와 들여다보며 그와 대담형식으로 정신분석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니체의 언어가 주는 비판적 사유, 삶의 가치를 재평가할수 있는 실존적 고민을 문답을 통해 이해해 본다.

 

신경정신분석학에 가장 매혹적인 것을 꼽으라면 사유와 자식일 것이다. ‘사유와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은 생각하고 발달해 왔으며 언어를 만들고 그를 바탕으로 그 사유와 지식을 표출할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표현된 말은 자신은 느끼지 못해도 외부의 자극과 폭력성은 부추겨 사람을 그릇된 강박속에 살게 한다. 그래서 니체의 발자취와 텍스트를 통해 사유와 지식을 돌아 보며 그가 내세운 사상을 조명해 본다. 거기서 현실의 한계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삶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갈수 있는 창조적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텍스트와 고문을 통한 자유연상(무의식 속에서 원인을 찾아내어 억압된 자기 소망의 목적을 해결하려는 수단)으로 근원에 가까운 철학을 이야기 하고 정신분석과 같은 전이와 역전을 통해 사유와 지식의 분석하고 있다. 그 중 니체 마지막의 11년간 정신이상행동을 현대시대속에서 재조명해 자아정신상태의 역전이성도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니체의 언어는 당대 비판의 독설들이 왜곡과 과장으로 해석되어 파시즘과 나치즘에 이용되었지만 책에서 다양한 작품들의 해석을 통해 사유와 지식을 이해하려 한다.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과도한 인간의 관계에서 한계를 인정하는것에 대한 과정속에 인간의 고민과 흔적들. 니체를 철학적 이유를 이해함에 자신의 불안함과 내재된 고민을 들여다 볼수 있을 것이다.

 

주변을 보면 분노로 얼룩진 세상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폭력적인 행위와 일탈하는 사람들.. 하지만 그것은 타인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 내재된 불안감에 초조함을 표출하는 현대인의 기만성이 아닌가 이해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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