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르시아 마르케스 - 카리브해에서 만난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ㅣ 클래식 클라우드 29
권리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평점 :
콜롬비아 소설가 <가르시아 마르케스>. 늘 가난과 고독으로 고통을 받지만 1967년 그가 발표한 “백 년의 고독”이란 자품은 라틴아메리카를 넘어 세계 문학사에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백 년동안 한가문의 흥망성쇠를 이야기 하는데 마술적 사실주의(현실적인 시각에 마술적인 요소들을 더 하는 장르)요소로 리얼리즘을 더하고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사실주의의 선도자로 만든다. 그의 문학작품은 과거 외할아버지로 어릴 때 듣던 바나나농장학살사건과 같은 내전이 그의 작품의 모티브가 되고 약장수였던 아버지의 설득력 있는 침착한 어투가 그의 글솜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위대한 “백 년의 고독”이란 대서사시의 탄생과 작품 세계관에 영향 미친 환경으로부터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이해하려는 데서 시작된다.
콜롬비아의 북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외할아버지로부터 비극과 같은 현실을 듣고 외할머니로부터는 설화와 신화를 듣고 자란다. 이것이 그의 작품에 세계관이 되며 등장인물의 인물 특성은 주변인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그가 자란 카리브는 자연을 사랑하고 사물을 깊게 보는데 도움을 주었다. 생계에 따라 아라카타카, 바링키야, 카르타헤나등을 떠도는 환경이었지만 사람들과 이야기로 소통하고 특유의 친화력은 삶을 즐기는 성격으로 자라나게 한다. 그는 어린 시절을 주로 아라카타카에 있는 농장에서 자라게 된다. “백 년의 고독”이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마콘도는 어린시절 보고 자란 아라카타카를 바탕으로 하며 작품에서 유토피아와 같이 묘사된다. 저자는 이 곳 아라카타카를 여행하면서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살 때 시절을 공감할수 있다고 한다. 자본주의의 색이 들지 않고 꼭 있어야 할 것만 있었으며 가르아 마르케스의 동상이나 그와 관련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조촐한 기차역에는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때 사진 몇 장만 있었을뿐. 전형적인 카리브인으로 살아온 그의 삶은 서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충동과 우연 카타르시스의 복선은 유유자적한 환경을 주의 깊게 보고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온 그의 삶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저자가 작품의 이해와 시대적 감각을 느끼기 위해 70일간의 여행으로 둘러본 라틴아메리카. “백 년의 고독” 상황은 현실의 고통을 대변하는 것 같은 이야기지만 풍경만은 라틴아메리카는 시간이 정지한듯 그 자리 그대로 있었다. 그의 정서와 문학을 대변하는 발자취를 간직한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