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항암녀의 속·엣·말 - 때로는 상처, 가끔은 용기
이경미 지음 / 예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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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인가, 받는 존재인가.

사람의 마음은 깨질듯한 유리와 같이 섬세한 것이어서 쉽게 상처를 받는다. 마음에 평생 지니고 사는 사람도 있고 작지만 생각의 전환으로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이 있다. 그 작은 생각의 전환을 감히 용기라고도 한다.

 

저자인 방송인 이경미씨는 다양한 사람들 틈사이에서 쉴 새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여성이다. 환경이 치열하게 만든것도 있지만 그 올곧고 강직한 성격이 그렇게 만들었던 것 같다. 열심히 살아온 그녀에게 삶을 부정하는것처럼 시련은 주어진다. 유방암 판정. 직접경험해보지도 주변인도 그 질병을 판정 받은 사람없어 사태의 심각성은 모르지만 얼마나 여자에게는 치욕적이며 그 치료 과정이 고통스럽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만감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이 주마등처럼 떠 올랐을까. 그녀는 자신 안의 모습들을 기억해 보며 인생의 의미를 다양한 감정속의 순간에서 그려본다. 자신의 악한면도 무례한면도 선한면도 관대한면도. 다양한 인생의 굴 곡속에 사람과 말, 행동, 이해, 관계로 상처를 받지만 미안함, 고마움, 분노, 자존감, 이해심등 감정에 대해 솔직히 마주함으로 크게 트라우마로 남는 일은 없다. 방송인이라서 일반인과 다른 특수한 환경도 나은 환경도 아니었고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환경 조건들 이었다. 그렇지만 생각을 달리하며 본질에 다르게 접근하고 이로써 용기를 얻어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삶이 주는 시련과 같은 상황을 순조롭게 넘어갈수 있던 것이다. 웃음과 사이다 같은 그녀의 행동의 에피소드일수 있지만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확실하다. 시련과 같은 자신만의 상처를 완전하게 받아들이고 마주하면 아픔에 휩쓸려 인생이 고통받지 않는 자신의 과정을 통해 용기있는 자세를 이야기 하고 있다. 성찰과 같은 인생을 받아들임에 옳고 그름을 떠나 상황을 인정하고 승화하는 성장의 모습, 현대사회에 다양한 환경에서 쉽게 상처받는 이들이 제일 필요한 자세가 아닌가 싶다.

 

인생사를 함축한 것이 노래가사말이겠지만 노래처럼 인생은 유쾌하게 흘러가진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용기로 시련을 넘기고 성장을 한 과정을 통해 나도 할수있다는 위안과 격려를 받는다. 공감과 같은 독려 그녀의 과정으로 우리의 인생을 더욱 밝고 힘차게 피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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