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 지친 너에게 권하는 동화속 명언 320가지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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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동화라고 생각하면 과거의 아동소설을 기억할 것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신나는 모험, 두근두근한 경험. 그러나 의외로 동화는 아동소설이 아닌 민담의 모음집으로 각색해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서 동화는 성인감수성을 바탕으로 우울한 인생과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을 담기도 하고 역경과 시련을 견뎌내는 것처럼 사회의 쓸쓸한 모습을 투영한 것도 많다. 과거에는 보지 못 했던 내용이 성인이 되어서는 쉽게 보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과거 어린시절 동화를 통해 보고 얻는 것은 용기와 위로, 막연한 사랑의 따듯함이었다. 지치고 힘든 이 시기에 누구도 해줄 수 없는 나지막한 격려와 위로 과거 어린시절의 감성으로 추억속에 아스라이 남은 문구를 통해 감정 지어 본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사람들 속에서 외로운건 마찬가지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별들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은 한 송이 꽃 때문에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어린왕자가 자신의 소혹성 B-612를 떠나 여러 존재를 만나면서 겪는 감정의 이야기. 우리는 존재의 소중함을 모르면서 늘 관계에 집착한다. 하지만 집착의 과정에서 늘 상처받고 어려워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상처받지 말고 숨겨진 인생의 희망과 기적을 향해 나아가자. 소중히 하고 아끼며 다듬으면 자신만의 인생의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마디 한 마디의 미사여구가 어둠에 가려진 현실속에 가슴에 꽂힌 비수를 녹여준다. 현실에 개탄하고 분노하는 나에게 이질감없는 목소리로 이해와 공감으로도 다가오기도 한다. 과연 나의 소혹성을 찾는 여정은 칠흑같은 우주 어둠속에 눈앞에 것만 보려고 안주하려 한다. 하지만 작아도 정말 중요한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지나치는 것 아닌가 자문 하게 된다. 인생의 빛이 물질적이고 욕망의 성취라고 할 수 없지만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필요한 것은 마음의 안식, 안주 할 곳을 찾고 싶은 것 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은 늘 달리게 하고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고 싶다. 그래서 저자는 과거의 호기심에 문장을 이해로 살피지 못했지만 다양한 동화에서 향수를 자극하며 현실에 맞는 문구로 사람들의 지친 생활과 격려, 리미안드를 이야기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 <스쿠루지>에서도 뻔한 듯한 개과천선인데도 무엇보다 행복한 사실이 있다면, 아직 자신의 인생을 바로잡을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단순하게 했던 문장이 현실만 비판하는 나에게 겹쳐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 한다. 상황이 변화하길 바라지 말고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 나에겐 너무 진실하다. 철부지의 치기에 주의 깊게 생각안했던 말들이 다시금 중년의 나를 인생의 철부지로 만들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누군가의 현실개탄과 같은 상황을 녹인 에세이도 좋지만 노스탤지어에 기대어 현실에 비추어 보는 것도 생각, 인생 이유의 제시 맥락면에서 접근성이 좋다. 평소 사자성어, 고사성어 속에 인생 지혜 같이 것에 쉽게 다가오지 않던 속담과 교훈을 이해하기 쉽게 접근할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같은 동화에서는 가슴 깊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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