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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플레이어 - 무례한 세상에서 품격을 지키며 이기는 기술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수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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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사회에 뛰어들다보니 어릴 때 듣고 본 세상과 어른이 되어 보는 세상은 격차가 너무 컸다. 차등이 아닌 기회와 기준, 원칙이 동등하게 적용되어야 하는데 공정이란 말을 쓰며 과정은 공정하지 못했다. 불공정과 불합리라는 말을 알면서도 윗 세대들한테는 당연시 기존의 인식을 합리화, 강요를 받았는데 아래 세대들은 과도기의 MZ이다. 이들은 올바른 사회적 가치와 환경을 추구하는 기업을 지지하고 편법과 불법으로 얼룩진 일에는 불매와 사회적 축출운동 같은 행동에 나서는 것처럼 현실적하다. 자신의 의식이 확고한 이 세대들에게 우리는 어떤 사회 선배, 어떤 친구로 다가갈것이며 협력자로서 어떤 미래를 그려나가야 할까.
‘정직한 것도 현명하지 않다, 미덕을 추구하는 사람은 반드시 몰락한다.’ (-마키아 밸리)
그의 말이 사실인 세상이 되었다. 편법과 사기가 남무하고 당연하다는 듯 행해지고 합리화 되고 있다. 그 와중에 배워온 가치관과 다른 현실에 혼란이 온다. 공정하면서 성공이란 단어는 언급할수 없다는걸 사회 현상에서 보고 느낀다. 과연 우리는 공정을 통해 최대의 가치를 추구하고 결과를 널리 이롭게 하는 목적과 과정을 추구 할 순 없는 것인가.
1989년 유나이티드 항공 기장 헤인즈는 시카고로 향하던 중 폭발음을 느낀다. 항공기는 상승을 멈추었고 오른쪽 날개는 지상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비행기 이상으로 추락을 하고 비행기는 네 동강 나지만 185명의 승객이 살아남는다. 반면 1999년 런던 외곽에서는 대한항공 화물기(박덕규기장)가 추락해서 전원 사망하기 이른다. 똑같은 경력과의 나이의 기장에 경험없는 부기장의 모든 조건은 똑 같았다. 하지만 그 차이는? 사소하지만 완고한 아집과 현실을 개탄하고자 온 개방성과 다양성의 차이였다. 헤인즈는 모든 상황과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서 종합적인 최고의 도출을 이루어 냈고 박덕규 기장은 경력과 권력에 취해 주위를 차단하고 넓게 보지 못했다. 승무원에 비행기 교관의 말을 우선하고 스튜어디스와 관객의 협조를 구했으며 부기장의 시선을 늘 생각에 두고 관제탑과 협력적인 자세를 취했다. 박덕규는 나이와 권력으로 말조차 들으려 안했으며 편협한 경험에 의존 모든 걸 합리화 시키려 했다. 그래서 저자는 공정함을 원칙으로 이루는 리더는 자신을 내려 놓고 경청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한다. 그리고 상황을 바로 살피고 나은 의견을 제시할수 있는 동등한 환경을 제시, 자신의 방어를 하되 의견을 오픈마인드 올바른 방어를 하면 적도 동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게 공정의 기술이고 이 원칙을 행하면 상대방은 헌신을 다해서 일해주며 창의적인 의견을 내고 올바른 협력자로 결과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상냥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면 상대방이 공정의 진의를 악용할 수 있다. 늘 조임과 풀어줌, 개방과 폐쇄 완급조절과 같은 중도의 길로 원칙을 고수할 때 공정한 리더로 인정 받고 결과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이 듣고 왜곡된 현실에 공정이란 말이 식상하다. 하지만 현실을 유지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도 공정이 있으면 배이상의 시너지가 가능하다. 결과면에서도 대의와 명분이 추가 된다면 신뢰와 존중속에 그 과정은 성공으로 나아 갈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