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스피러시 - 미디어 제국을 무너뜨린 보이지 않는 손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박홍경 옮김 / 책세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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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정치적인 음모, 암살을 위한 음모, 모반을 위한 음모등 음모는 범죄를 수행하기 위해 두 사람이상이 범죄실행을 협의하는 일이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모욕감에 의한 음모, 결과를 떠나 협의 하고 방조 했다면 이를 도의적인 책임으로 봐야 하는가 아님 범죄로 봐야 할 것인가, 거기서 음모를 이야기 한다.

 

2012년 유명인사 헐크 호건이 절친의 아내와 관계한 섹스비디오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커 미디어가 이것을 입수, 편집을 하고 동영상을 고커 미디어 사이트에 올린다. 마지막으로 남은 가정과 모든 삶이 망가진 헐크 호건은 고커 미디어를 소송하고 장작 4년에 걸쳐 14천만달러의 배상을 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는다. 초기에 대수롭지 않게 시작했던 소송에 고커는 합의도 하려하고 갖은 편법과 노력도 해보지만 고커는 패소, 자본금 부족으로 항소를 포기하고 파산 신청을 한다. 한 개인이 거대 미디어 회사를 소송에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끊임없이 트라이하는 변호사 찰스 하더가 있었고 누군가의 막대한 소송 비용 지원이 있어서 였다. 과연 그 흑막은 누구이며 그로 인해 어떤 인물이 이익을 취할지 결말을 통해 알수 있다.

 

실리콘밸리의 거물중에 피터 틸이라 자수성가가 있다. ‘경쟁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독점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그는 콘피니티를 설립하고 비슷한 동류의 회사 앨런 머스크가 설립한 페이팔과 합병을 한다. 이를 이베이에 양도하고 15억달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을 후원한다. 유튜브, 링크드인, 슬라이드, 테슬라, 스페이스X, 페이스북등 그는 창업자를 넘어 실리컨밸리 스타트업의 거물, 유력인사가 된다. 하지만 억만장자가 된 그는 미국 인터넷 언론사 고커 미디어 블로그에 피터 틸이 게이라는 폭로의 글이 올라와 모욕감과 더불어 분노하게 이른다. 누군가에겐 흥미 위주의 가쉽일지 모르지만 자신에게 잔인한 가학임을 분개하며 복수 하기를 꿈 꿔온다. 이 이야기 10년에 걸쳐 그의 집념이 보여준 음모의 결과이다.

 

아무도 모르게 진행되는 음모는 시간과 돈에 굴하지 않는다. 단지 집념만이 그 목적을 완성시키고 결과로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건에 대한 관련 인과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음모라고 의심해 본적이 없을 정도로 음모는 아무도 모르게 진행이 된다. 하지만 음모자의 시선과 그의 생각이 방법이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본다면 현실의 사건들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보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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