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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 빅사이즈 햄버거의 기적
제임스 휘트먼 맥라모어 지음,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1년 9월
평점 :
우리의 일상에 깊게 들어온 햄버거. 지금은 다양한 브랜드화로 건강과 맛이라는 타이틀을 다 잡고 있지만 과거에는 햄버거 하면 맥도날도, 버거킹, 웬디즈만이 있었다. 딱딱한 번에 마요네즈, 크림소스, 피클, 케첩, 패티로 이루어져 포만감을 주는 음식으로 왠지 미국을 연상케하는 식문화였다. 이런 햄버거하면 생각나는 양대산맥이 있었다. 바로 맥도날드와 버거킹. 맥도날드는 레이크록의 창업과정을 그린 영화 ‘파운더’로 잘 알려져 있지만 버거킹의 설립과정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비슷한 창업과정이면서 서로 다른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버거킹 햄버거의 창업자 ‘제임스 맥라모어’의 일대기를 통해 자수성가인데도 불구하고 불모의 외식산업에 성공과 안착을 했는지 돌아 볼까 한다.
우리 과거시대의 국밥처럼 성공과도기에는 빠르고 합리적인 음식이 각광받았다. (독일에서 이민자들이 전래한 햄버거 스테이크. 이것을 세인트루이스의 박람회에서 인파에 밀려 빵에 넣어 먹은 것이 햄버거의 유래였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외식관련 알바의 경험과 호텔관련전공졸업으로 짐 맥라모어는 YMCA에 외식부에 취직한다. 방만한 경영이 부서간의 조율을 망가뜨리고 메뉴의 다양성과 전문성이 없는 것을 파악한 그는 모든 것을 특유의 감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흑자로 일구어 낸다. 주변에서 인정받아 동업으로 레스토랑을 했다가 실패, 개인 레스토랑 콜로니얼을 개점한다. 패기와 자신감으로 시작한 사업이어서 간과한 요인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생각과 마케팅의 전환으로 흑자를 올리고 안정되어가는중 주변 높은 회전율에 간편한 조리 햄버거 가게를 발견하고 같은 생각의 믿을만한 동료와 함께 인스타버거킹에 투자한다. 레이크룩 맥도날드의 성공사례보고 마이애미에서 1호점을 시작 가맹점을 늘려가며 확장세에 이르나 부동산과 가맹산업이 본질인 맥도날와 전략이 틀려 반복되는 투자유치에도 불구하고 도산위기에 이른다. 하지만 와퍼와 같은 발상의 전환으로 극복해내고 햄버거에 집중, 안정화와 함께 가맹 확대를 위해 버거킹상표권을 인수하기에 이른다. 가맹을 확산시키 위한 재정의 안정을 위해 제빵전문 필즈버리 컴퍼니의 산하로 들어가게 된다. 안정된 이사자리와 주식교환등으로 재정적인 안정과 지원은 찾으나 본사 임원진과 다른 사업방향성에 맥라모어의 갈등과 고민은 심화된다. 버거킹의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되고 고민없이 살수도 있는 편안한 인생이었지만 가맹점주와 버거킹을 직원을 위해 헌신을 하게 된다. 그러다 영국의 엔터재벌 그랜드 메트로폴리탄에 본사가 매각되고 주류사업부분과 합쳐져 산하로 들어갔다가 분사된다. 그 이후로도 매각은 거듭되고 버거킹은 새로운 캐나다 레스토랑 모기업에 정착된게 된다.
비슷한 맥도날드와 달리 평탄하지 못했고 부침이 심했지만 맥라모어의 인간적인 고뇌와 노력, 가맹점주들과 소통 같은 경영전략이 오늘의 버거킹을 만들어 냈다. 끊임없이 노력했던 기업가로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과정을 통한 사업의 의미를 묻는 것은 사람들에게 많은 통찰력을 제시하며 사업의 본질과 가치를 묻고 있다. 과연 무엇을 창업해도 힘든 이 시기에 과거의 그는 모두에게 새로운 혜안과 공감을 줄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