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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 독서법 - 책의 핵심만 쏙쏙 흡수해 바로 써먹는
쓰노다 가즈마사 지음, 신은주 옮김 / 길벗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독서가 주는 것이 삶을 윤택하게 할순 없겠지만 삶을 변화시킬 계기는 될 것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믿는 주변인들 들어왔던 말이다. 하지만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이어진 독서는 흥미를 잃게 했으며 좋아함의 여부와 관계없는 필독서는 책에 대한 관심을 지치게 하는데 충분했다. 그럴 때마다 그들이 나에게 제시한 방법은 속독이었다. 하지만 기억에 없이 빠르게 읽는게 우선인데 그치는 속독도 나에겐 그렇게 매력적이게 다가오진 않았다.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쉽게 접하고 넘치는 매스미디어에 책의 관심은 멀어지고 누구나 출판하는 시대에 양질의 도서는 찾기 힘들어졌다. 현대인의 독서량은 연 9,7권으로 한달에 한권이 안되는 독서 후진국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사람들은 독서에 관심이 없어 졌다. 과연 독서는 삶에 도움이 안되는 불필요한 시간의 낭비인가. 하지만 시대의 변혁을 이끌고 성공을 이야기하는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등은 자신들의 성공이 독서에서 기인했다 하고 있다.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풍부한 상상력과 현실에 부합하는 이상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고 이는 성공으로 이어진다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들처럼 극적인 변화를 위해 독서를 하지만 결과는 그들에게 미치지 못한다. 이유는? 독서를 통한 본질의 체득화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억에도 남지 않는 도서, 어떻게던 독서를 하고 우리는 읽고 이해했다고 넘어간다. 하지만 돌아서면 기억에는 없다. 그래서 저자는 반복의 학습,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인풋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같은 시간 1번 읽을 책을 같은 시간 3번 읽는다면 설정을 통한 이해가 다르게 다가온다고 말이다. 물론 동일한 느낌으로 생각하고 똑같이 3번을 읽으며 허사일 것이다. 환경과 과정을 달리하며 기반지식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같은 맥락이라도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시한 본질에 대한 사고를 거듭해야 한다고 한다. 기억에 남는 문구, 단어의 반복을 통해 이해를 통해 곱씹어 기록하고 이해하며 사고한다면 평가와 더불어 그 기억은 오래 남을 것이다.
속독을 배울 때 어려웠던 것은 습관화된 묵독과 점에서 선 문장을 선으로 대각선 읽어 나가는 것이었다. 결과는 빨리읽기 대회용이었고 기억은 전혀 남지 않을 정도로 사라졌다. 속독이 필요한 시대에 책, 환경, 설정을 통해 과정과 내용에 집중한다면 이 시대에 제일 걸맞는 독서법은 속독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