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오름에서 편지를 띄우며 - 마음속 빛나는 별을 품고사는 가장 보통의 당신에게
성희승 지음 / 지베르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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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의 시이다. 별하면 희망, 꿈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시대적인 배경 때문인지 추억을 더듬는 과정에서 하나의 꿈을 이야기 한다. 추억을 상기하며 내일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하는 노래. 과연 어둠속의 별은 나를 인도하는 구원인가 빛을 내는 희망인가.

 

하지만 흑백의 바탕에 빛나는 별들의 이어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별 작가가 있다. 별작가라 불리는 저자 [성희승]. 그녀는 흑백의 캔버스에 별들이 보여지는 점, , 면으로 확장되는 세계관과 같이 인간들의 유기적인 관계를 말하고 있다. 중심과 주변이 없으며 그물과 같은 관계로 얽혀 있는 우리. 자신의 경험에 따라 비대칭의 선들은 객과화되는 시킬수도 있고 각자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세계를 마주할수 있어 성찰의 길로도 내몬다고 한다. 무한히 반복되는 하나의 우주속에 나를 들여다 보며 존재의 미약함과 미래로 이어짐을 엿 볼수 있다.

 

1

 

..난 물속처럼 몸 부림친다. 붓질이 파닥일 때 바람이 일어 삶은 끝까지 긴박하고 비릿하다...한 획이 그어질 때 팔닥팔닥 내 심장은 뜀뛴다...(p.40)

 

삶에서 우리는 다른 모습과 다양한 과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을 구성하는 점들의 집합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점들을 연결시켜 자기만의 세계를 구성해 나간다. 그 과정은 진부할수 있으나 설레기도 하고 반복적이고 획일적인 방식에 정체성 혼란이 오기도 한다. 그런 마음을 담아 시로 시작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뇌를 풀어본다.

 

2

 

조금 뒤로 물러서야 조금 뒤에 있으면 깨닫는 눈을 감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 기억하기에 빛이 된다...(p.77)

 

점과 점을 이어줄 때 선은 하나의 연결고리인가 의미인가. 어느 시점 혹은 어느 시선으로 이어지는 관계는 때론 생명과 미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위로와 위안 희망을 주는 선으로 볼수 있다. 별들이 희망을 주듯 희망의 연결이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의미로 전달되길 소망하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

 

3

 

...보통의 당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며 가장 고귀한 별입니다...(p.135)

 

하나의 점으로 시작해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고 그 결과물로 자신의 존재를 돌아볼 때 우리의 존재 이유, 위안과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마음속에 빛나는 별처럼 당신또한 소중한 빛을 내는 별의 존재이며 우리모두 연결되어 서로르 돋보이게 하고 당신은 소중한 존재이다.

 

어둠속에 길을 걷다보면 두려움에 앞서 고독감을 통해 존재의 이유를 의미해 볼때가 있다. 그 때 은은하게 별빛이 비추면 불안감은 사라지고 아름다운 빛남으로 허공에 선을 그리게 된다. 별들의 유기적인 형태를 이룰 때 빛이 더하는 것처럼 우리도 사람과의 유대, 공감의 소통을 통해 존재를 확인하고 의미할 때 다양한 이어짐,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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