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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뤄주는 놀이동산 홀리파크
이한칸 지음 / 델피노 / 2021년 6월
평점 :
우리는 언제부턴가 눈물을 흘리지 않게 되었다. 세상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해서도 아니고 가장이 되어서도 아니다. 감정이란 것을 참아내고 드러내 보이지 않아야 대상으로 세상이 규정짓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발력이 강한 이 감정들은 응축하고 응축할수록 크게 폭발한다. 우리는 눈물의 의미를 소심과 비겁이 아닌 자신을 감정을 마주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홀리파크. 많은 의미를 함축하겠지만 홀리Holy 가 아닌 holiday의 홀리로 해석하고 싶어진다. 휴일과 같은 신나는 날이 반복되는 꿈과 희망의 장소로 말이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이 마법의 놀이동산은 일생의 한 번 열 살때 초대장을 받아 입장할수 있는 곳이다. 주인공 조이는 책으로 홀리파크를 동경하고 이해해 왔으며 요정을 만나 아픈 동생 나오를 고쳐달라는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입장한다. 준비물은 그림일기. 일기속의 그림이 하루를 안내할 가이드인 것을 알고 할머니와의 추억 그림일기를 가져 가지만 할머니가 아닌 고양이 도도가 홀리파크에서 함께 하게 된다. 별이 박힌 구름맛 퐁퐁소다, 무엇이든 보여주는 영화관, 마법의 양탄자등 어린 조이에겐 꿈에서 볼법한 신기한 일들과 체험, 맛으로 가득차 있다. 찰리의 초콜릿공장을 오마쥬 한듯한 풍경과 인물들 속에서 열 살의 어린아이가 아닌 스무살의 빌리를 만나게 된다. 중간중간 두 개의 복선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빌리의 과거를 이야기 하고 홀리파크에 오게된 과거가 나온다. 그는 기억을 잃은 친구 푸른요정 홀리를 만나 기억을 찾게해주고 과거를 미안함을 전할려 했던 빌리. 그의 어릴적 소원이었던 눈물을 흘리지 않는것과 주체못하는 감정의 느낌, 표현 눈물의 귀중함을 이야기하고 홀리파크를 유지하는데 쓰이는 푸른병의 감동 눈물 그 이유가 밝혀진다. 그리고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직접 이뤄낸 기적의 소중함과 표현할줄 아는 감정 우리 현대인에게 메마른 부분을 이야기하며 채워주고 있다. 코로나라는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동심으로 바라보는 희망과 같은것이고 소망하는 믿음을 가지면 기적과 같은 미래는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