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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연쌤의 파란펜 - 세계적 문호들의 문장론 & 이낙연의 글쓰기
박상주 지음 / 예미 / 2021년 6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08/pimg_7547062463013075.jpg)
사람들이 글을 쓰는 이유는 표현을 통한 스스로의 존재의 의미를 느끼기 위해서이다.
유협 (중국육조시대 양의 문예평론가) 은 사람이 가지고 태어난 감수성의 느낌을 가지고 있고 늘 이를 바탕으로 넘치는 감정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문호나 작가가 아니더라도 감정이 넘쳐 생각하고 표현하는데 그 느낀바를 SNS나 자신의 개인 공간에 주로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글쓰기는 자신의 대표하는 감정과 사상이요 이를 바르고 정확하게 피력하기 위해서는 문장이 신뢰를 가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말에 무게를 담아내는게 중요하다. 다양한 정치 행보를 보이고 대선출마 선언에 나선 이낙연 전국무총리. 저자는 그의 팀으로 연설문 초안을 제시하고 다듬지만 이낙연 그의 문장 첨삭에서 과장없는 표현을 보았다고 한다. 거기다 진심을 전달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말에 신뢰를 더해주고 가슴어린 감동을 느낄수 있다 한다. 오늘은 여야의 한 정치인 아닌 그의 말과 연설문 통해 생각과 이상이 잘 표현된 글쓰기로 나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얼마전의 이낙연 전총리의 대선출마 연설
코로나로 힘들어진 상황과 생활고(~중략)
힘겨운 국민을 따듯하게 보살피는 역활
바로 제가 그 일을 하겠습니다.
청년 불공정 불평등
청년도 중년 노년도 불안
불안한 국민 한분한분 삶을 지켜주는 일
바로 제가 그 일을 하겠습니다.
이 연설문은 잘못을 똑바로 인지하고 자신의 일인양 사과 rnc은 일을 자신이 맡겠다는 말을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피폐해진 삶을 이야기하고 감정적인 동조를 이끌어내면서 문단문단 중간엔 강조의 문구를 넣고 자신을 낮추며 피력하고 있다. 그의 말은 기승전결과정을 좋아하지만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전 중 후 바꿔서 강조 할수있는 유기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공감을 위해서 가르치는 입장이 아닌 낮추는 자세에서 올려다 보며 몰입을 위해서 자신의 포지션도 수시로 바꾼다. 작은 전개지만 하나의 큰 줄기를 갖출수 있는 구조의 말을 하고 불필요한 수식어구나 관념어는 배제한다. 그는 틀속에서 맞춘 글을 쓰는 것을 싫어하고 기본이 없는 틀을 만드는것도 싫어한다. 이는 가치중립에 기인한 그의 이념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 글쓰기에서는 윈스턴 처칠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던 대조와 반복의 수사법도 보인다. 이런 종합적인 그의 달필은 편향에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독서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의 글쓰기는 다양한 사상을 내포한 폭넓은 기술은 범인이 따라하기엔 힘들 것이다. 하지만 항상 간결, 진실, 꼼꼼, 중립에 근거한 글을 쓴다면 뼈를 울리는 감동의 글을 쓰게 될거라 저자의 말이 사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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