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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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여운과 삶의 가르침을 주는 책처럼 명작의 영화도 역사, 철학, 문학을 내포하고 있다. 거기다 시공간을 정해진 시간으로 압축해야 하기에 말 한마디 문장 한마디는 많은 의미를 가진다. 현재에 와서 영상미와 그래픽으로 시각적인 요소만 남지만 과거의 명화들은 대사만으로도 떠오르며 그 의미를 기억할 때 영화의 감동과 스토리가 보인다. 그래서 스크린의 감동을 명대사 명언을 통해 추억해 본다.

 

호빗과 퍼시픽림으로 이름이 알려진 기예르모 델 토로. 화려하거나 액션말고도 잔잔한 여운을 주는 영화가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세상의 차별어린 시선과 인종을 넘어 벌어지는 사랑이야기. 결론은 해피엔딩이지만 영화다운 설정이었고 그들의 애틋함은 수조란 공간의 벽을 넘는다. 여주인공의 언어장애란 설정은 서로간의 존재와 의미를 부각시키고 사회적 차별을 승화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내가 불완전한 존재란걸 모르는 눈빛이에요. 나를 있는 그래도 봐주니까요.

(He does not know,what I lack or how I am incomplete. He sees me,for I am, as I am)

나도 그 사람처럼 입을 뻥긋거리고 소릴 못 내요. 그럼 나도 괴물이에요?

(I can’t talk and talk like him. So I am monster, too?)

그대의 모습을 볼 순 없지만 그대가 내 곁에 있음을 느끼네, 그대의 존재가 사랑으로 내 두 눈을 채우고 내 마음을 겸허하게 하네. 그대가 모든 곳에 존재 하기에..

(Unable to perceive the shape of You, I find You all around me..For you are everywhere.)

캐스트 어웨이(조난자)라는 이 제목은 말 그대로 불시착하여 격리된 사람의 이야기다. 시각적인 요소도 많고 한정된 공간, 로케이션이 몰입도를 더해준다. 사랑의 이야기 요소도 있고 고립이 주는 의미 사회라는 설정도 들기에 나라면 나라면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자살의 시도, 휘어진 나무의 의미, 윌슨의 탄생 곳곳에 탈출이라는 희망적의미가 많았지만 피폐해져가는 자아에 희노애락이 다 담겨진 영화다.

    

윌슨 걱정하지마. 내가 노를 저을께. 넌 그냥 기다려.

(Don’t worry. Wilson. I’ll do the paddiling. You just hang on.)

파도가 무얼 가져다 줄지 누가 알겠어.

(Who knows what the tide could bring?)

영화속대사들은 문학적 표현만큼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줄 때가 있다. 삶에 대한 이야기, 자아의 돌아봄, 사회적인식과 배경 그리고 사랑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사람들이 소장하는 이유는 봐도봐도 물리지 않은 감동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감동과 다양한 관점의 통찰을 제공하며 사색을 주는 책, 200편 영화 소개와 1000개의 명언으로 과거를 회상하고 다른 느낌으로 돌아본다.

 

 

-리텍콘텐츠로부터 책을 무상 지원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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