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로 보는 유토피아 상식도감 - 지도로 읽는다
쓰지하라 야스오 지음, 유성운 옮김 / 이다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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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실속에서 절망하고 힘들때 상상속에서 이야기들에 빠져 현실이 주는 고통의 무게를 망각하고자 한다. 소설속의 허구든 상상기반의 이야기든 사람들은 이 지리절멸한 현실을 벗어나 아름다운 상상으로 다가올수 없는 이상향을 꿈꾸며 행복이란 감정에 빠져든다. 거기서 생긴 말이 유토피아. 16세기 토마스 모어가 묘사한 이상향을 가진 존재하지 않는 나라를 일컫는데 없는장소, 좋은장소의 뜻을 의미 하고 있다. 어째서 이 존재하지 않는 장소와 확인되지 않은 행복이라는 감정에 우리는 열광하는 것일까.

 

이 유토피아의 시작 역사는 플라톤의 <국가>에 나오는 이상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올림포스의 신으로 바다를 관장하는 포세이돈. 고대의 왕국은 플라톤의 저서 <크리티아스>에서 상세하게 묘사된다. 금속과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곡물과 과일 밝은 태양의 기후아래 모든 것이 풍성했다. 원형벽속에서 침입을 받지 않고 중심 도시 아크로폴리스와 항구를 바탕으로 모든 종족과 교류가 가능했던 나라. 온천과 냉천으로 유희문화가 발달하고 이를 지킬 군대또한 남부지역만 124만으로 지상 최강의 무력을 과시한다. 그리고 폭약, 음반, 서치라이트같은 전문적인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심지어는 왕족은 자가용비행기마저 있다 했다. 그러나 규모와 이상에 가까운 아틀란티스는 하루밤만에 해저로 가라 앉고 만다. 해일? 화산폭발? 대지진? 지구물리학상으로 불가능한 증거들이 나오지만 결과만 추구하여 고매한 신의 사상을 저버려 벌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전설이라 치부되었을뿐 사람들에게 자주 회자 되는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19세기 후반 이그나티우스 도넬 리가 가설을 제시하며 아틀란티스는 고대 그리스와 신들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이집트 문명과 구약성서, 알파벳 아틀란티스의 유산이라 주장한다. 대중들에게 지나치게 통속적이라 그의 주장은 불신 받게 되었지만 에게해의 산토리섬, 미노아 문명의 붕괴를 윤색한거 아니냐 상황에 맞게 연결되어 전설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것 아닌가 다시금 재조명 받기에 이른다.

 

이 밖에도 지도와 위치 역사를 근거로 많은 전설들이 하나씩 그 근거를 입증받고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것 아닌가 생각되어지게 한다. 아더왕의 전설, 태양의 제국 무대륙, 황금향의 엘도라도등. 하지만 이 유토피아들은 시대적 변화와 모순에 의해 생겨나는 단편적인 사회 반성이다. 우리 인간은 시공간적으로 존재할수 없는 이상향을 통해 동시대의 모순에서 막연한 탈출구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흥미와 즐거움이 주는 전설과 신화 유토피아. 과거 막연했던 흥미로움의 기억과 책을 통해 사회적배경을 같이 짚어 이해할때 진실과 이상의 무한한 상상력을 더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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