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본) - 톨스토이 단편선 현대지성 클래식 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홍대화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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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톨스토이를 작품으로 만난 것은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였습니다.

나폴레옹전쟁 당시 러시아배경에서 다양한 인물의 고뇌와 역사를 그려낸 작품 전쟁과 평화,

부러울 것 없는 고관대작 부인의 불륜, 사랑이란 이름의 허울속에 비극적인 최후 안나 카레니나 두 서사시는 톨스토이 문학의 집대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유하게 자란 그의 배경속에 바탕도 있겠지만 중년의 위기를 겪으면서 정신적 혼돈과 혼란속의 나날을 보냅니다. 톨스토이는 정신적 고뇌와 방황 끝에 종교에 귀의하고 신학과 성서의 연구에 전념하게 됩니다. 그러나 연구하면 할수록 내새적인 가치에 중심을 둔 기독교에 실망하고 실천적 종교를 지향하게 됩니다. 자비, 비폭력, 금지등 이런 기독교적 아나키즘(규율, 권력, 권위를 부정하고 개인의 자유를 지향하는 사상)에 부합하는 자신의 신의를 우화로 만들어 낸것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입니다. 인간내재적인 사랑에 대해 깊은 고찰과 그 방법을 이야기 하고 인내하며 악에 저항하는 무탐욕의 삶을 실천할 때 인간의 결말을 소설에 담고 있습니다.

 

-바보 이반 (P.155)-

어느 부자 농부에겐 세 아들과 농아 딸이 있습니다. 첫째 아들은 군인이 둘째는 상인 셋째는 바보입니다. 형들은 결혼해서 재산을 나누어 주길 원하고 셋째는 어김없이 내어줍니다. 농사를 지으며 셋째는 부모를 공양하고 삽니다. 이를 본 늙은 마귀가 재산나눔에 다툼이 없는 것을 보고 화가나 작은 악귀를 시켜 훼방 놓습니다. 작은 악귀는 첫째와 둘째를 망하게 하여 나간 형들을 집으로 오게 하나 셋째는 속아넘기지 못하고 악귀들의 능력으로 만병치료약과 돈, 병사를 얻게 됩니다. 셋째의 도움으로 다시 자신들의 왕국을 만드나 늙은 마귀의 시샘으로 첫째와 둘째는 다시 망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늙은 마귀는 셋째를 망하게 꾀하나 노력하지 않고 나태하게 만들려는 속셈을 농아 딸에게 들키고 소탈하고 의식하지 않는 삶이 늙은 마귀를 실패하게 하여 바보 이반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삽니다.

욕심많은 형들은 탐욕과 욕심에 유혹에 쉽게 빠지어 실패하게 되지만 셋째는 절제와 근면함으로 바보같은 무탐욕이 삶이 현실의 그를 충만하고 행복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톨스토이는 사람의 기본욕구 탐욕, 질투, 사랑, 정의를 절제하고 베풀 때 진정한 행복을 알것이다 기독교에 기본을 둔 우화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쉬운 교훈의 우화들은 베품과 같은 사랑, 욕망의 절제가 행해질 때 인생이 행복해질 것이다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으로 삶의 가치를 정하기 보다 어떻게 무엇을 행하고 나아가야 삶이 가치있어지는가 교훈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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