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교양 - 한 권으로 세상을 꿰뚫는 현실 인문학 생각뿔 인문학 ‘교양’ 시리즈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엄인정.김형아 옮김 / 생각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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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군인으로 제 1통령을 지내며 황제로 군림한 나폴레옹은 1808년 쾨테를 만나고 이런 말을 남긴다. ‘여기도 사람이 있네.’ 당대 최고의 실력자인 나폴레옹이 그 괴테를 인정하고 찬사를 보낸 것인데 우리는 그에 관해 인물을 조명해본적도 그에 작품에 관해 심도 깊은 고찰을 해 본적도 없다. 단순 대표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만 듣고 깊이 없이 읽었을뿐. 하지만 그는 정치가, 과학자, 세계적인 문학가로 83년을 열정적으로 살았으며 철학, 지질학, 식물학, 광물학, 색채론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남긴다. 화려한 여성 편력은 서동시집과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의 묘사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모티브가 된다.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펜을 놓치 않는 열정은 60년 집필의 대작 파우스트가 나오게 한다. 왜 인문학을 하면서 괴테를 떠올리고 그의 주옥같은 문장을 통해 열정과 시대의 흐름, 깨우침을 익혀야 하는것일까. 다양한 작품속 구절들에는 자아성찰, 고통, 위로, 용기, 사랑, 이별, 자연등 그의 문장을 읽어나가면 삶을 통찰할수 자신만의 색, 감정속 본연의 자아를 찾아 낼수 있기 때문이다.

 

Guter Gott von secinem Himmel, alte Kinder siehst du...<P126 젊은 베르테르의 슬품>

 

나이에 관한 통찰 - 우리는 아이들에게 의지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의지라는 것을 가지지 않은것인가.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할 권리는 어디에 있는가. 단순 나이가 많고 조금 영리하기 때문인가. 하나님의 눈에는 나이가 조금 더많은 어린애와 그냥 어린애가 있을뿐. 우리는 누군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기전에 그 근거는 무엇인가. 내가 절대진리인가. 아님 단순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고 싶은 감정의 일환인가. 서로에게 괴로움과 고통을 주는 존재가 되지 말고 삶을, 인생의 청춘을 즐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삶의 고통과 위로에 대해 말해주는 구절이다. 친구가 유부녀를 사모하여 자살에 이르는 과정을 보고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플당대 청춘들의 감정의 해방 돌파구가 되었던 책이었다. 책의 파급력은 베르테르의 복장을 유행처럼 입고 다니게 했으며 청년들이 자살을 모방하는 사건으로도 이르게 한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단순한 유행 의한 흐름에 의해 만들어진것이 아니었으며 사람들의 인식의 전환과 다양한 감정에 대해 자신을 투영시켜 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희극과 같은 어체와 과거의 시대의 사상은 중요치 않다. 그의 작품속 구절은 인간 본연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며 늘 낮은 자세에서 오는 겸손함과 감정이전의 초연함을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괴테가 현대인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그의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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