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인사이드 - 135년 최장수 병원의 디테일 경영 이야기
이철 지음 / 예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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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을미사변, 동학운동, 갑오개혁등 혼란의 정국에서 미국 선교사들은 제중원을 정부로 맡아 운영하게 됩니다. 하지만 운영자금의 부족으로 기부금을 모금하고자 여기저기 수소문하게 되고 미국의 루이 헨리 세브란스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이름을 세브란스라 명명하고 기부와 모금으로 증축을 해나가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됩니다. 의학교육의 일환으로 1899년 대학을 설립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라 부르다 일제 강점기에 이르어 연희전문대학으로 지칭하고 병원과 통합할려 하나 일본의 간섭으로 실패합니다. 6.25 전쟁이 지나고 통합은 1956년 이루어지며 서울역부지의 좁은 수용공간으로 벗어나고자 세브란스는 신촌으로 이전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기부와 모금으로 의국을 늘리며 오랜시간의 건물 노후화로 증충과 개관을 거듭합니다. 현대의 모습을 갖춰도 최신식 설비의 아산병원과 삼성병원을 만족지수를 따라가기 힘들고 모두의 노력과 이해 협업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지수 1위를 달성하며 10년간 1위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습니다. 기업의 운영과 재단의 노력이 아닌 의사들과 간호원들의 병원 세브란스, 우리는 고객 만족 1위의 비결 다양한 경영방식의 접목에서 살펴봐야 할것입니다. 아동소아과의에서 병원장이 된 저자는 135년의 오랜 지속 비결 디테일경영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증축과 개관을 거듭하며 선진국가의 의료방식을 따라가며 고정관념에 벗어나 개선점을 행하게 됩니다.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고 관행처럼 지어지던 건축방식을 따라하지 않고 환자와 방문객 편의를 위해 1층에 체인점을 입점시킵니다. 환자들의 심리개선 위한 뷰티샵등도 입점시키고 이로 인한 수입은 병원운영의 귀중한 자산이 됩니다. 또한 1년차 전공의들의 사소한 행동변화로 빠른 입퇴원을 이룩하여 불필요한 시간과 예산낭비를 막습니다. 접수처의 일원화로 사람들이 병원을 친근하게 느끼며 미술품과 인테리어로 사람과의 조화를 이루어냅니다. 미래를 향한 기부와 의료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다국적 협력과 교류또한 놓치지 않습니다. 국제적인 병원이 되기 위해 3년만에 갱신되고 1200개의 자체검사를 통과해야 하는 JCI인증 국제의료서비스도 준비하고 자신들만의 노하우 의료기술과 운영방식 수출도 이루어냅니다.

 

병원 의국 하면 딱딱하고 폐쇄적인 느낌을 지울수 없지만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공감과 소통을 위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행하는게 세브란스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순환같은 기부를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의료를 행하는데 아직도 산재해있는 현실의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세브란스 이야기로 거듭난 과정을 살피고 그로 인해 해결책과 의료서비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게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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