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의 힘 - 대담하고 자유로운 스토리의 원형을 찾아서
신동흔 지음 / 나무의철학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어린시절의 우리가 민담에서 흥미를 느끼는 것은 왜 였을까?

 

아마도 흥미 위주의 권선징악과 새로운 세계의 스토리, 요정, 마녀 같은 미지의 세계와의 조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나이가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처음의 감동은 아니지만 아직도 다른 종류의 민담, 동화 같은 이야기를 갈구한다. 왜냐면 인간 본능은 호기심에 다른이의 스토리와 이야기 내면의 비하인드를 늘 갈망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같은 이야기라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다. 진실 내면의 사회적 현상과 인간의 본능, 저자의 의도등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면 하나의 이야기도 여러 감동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옛이야기의 힘> 은 우리가 알고있는 고전의 이야기 원형을 그런 시선으로 보고 있다. 모티브는 사람 사는 모습에서 경험과 사회적편향의 철학을 바탕으로 시작을 하지만 그 해석의 의미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해석도 가능한 만큼 재미 이상의 삶의 의미를 이야기를 통해 엿 볼수 있다.

 

이야기는 구비전승 과정을 통해 필터링 되고 우리가 듣고 보기 좋은면만 부각시켰을 경우가 크다. 디테일 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밝고 흥미로운면만 부각 그래서 우리는 생각조차 멈춰 감정만 느끼면서 동화를 접해 왔다. 그래서 잔혹한 동화 같은 원문에서 보는 비평적 서사와 갈림길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생각케 한다. 예를 들어 함께 살게된 고양이와 쥐에서는 이익사회, 공동사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인위적으로 형성한 사회의 일면을 볼수 있다. 서로의 약속속에 겨울을 준비하기로 한 기름을 보관한다. 고양이는 약속을 어기고 기름을 먹고 항의하는 쥐를 향해 한마디만 더하면 죽음으로 협박하지만 쥐는 결국 한마디와 잡혀먹게 된다. 마지막 나래이션은 -세상일은 다 그런거다-. 우리 사회를 풍자하는 알레고리 형태의 민담, 우리의 현실관계의 모습과 이 대립과 부당함은 아직도 우리 사회 어딘가에서 행해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 모순과 현실을 바탕으로 민담 해석, 스토리안에 그 이면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억지스럽다면 억지스럽다울 있는 해석 일수도 있으나 단 개인적인 견해일뿐 깊게는 생각지 않는고 즐기는게 좋겠다. 사회적이면과 닮아 있는 스토리를 통해 보는 시선만을 넓히라는 것이 옛이야기를 통한 취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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