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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요슈 선집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사이토 모키치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9월
평점 :

우리의 트렌드에 맞게 전통성에 복고풍 유행을 주도 하는 트롯트가 있다면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고전의 일본에는 만요슈(만뇨슈)가 있겠습니다. 노래마다 일본의 성향과 시대적 반향을 띄며 일본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관심있으면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들만의 문화글 <만요슈> 계층의 다양한 고뇌와 삶의 희노애락을 노래하기에, 그들 문화에 시대발전의 근간이 이 만요슈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히나가나다와 한자를 모르고선 문맥의 이해가 힘든게 일본의 언어의 감정, 이를 넘어 문맥, 희극적인 표현의 고전은 우리에게 힘들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본 도서는 짧은 민화 만요수에 얽힌 다양 이야기를 문맥적 해설의 내용 말보다 노래로 구전으로 이어지는 민요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진시사가에 나라를 망하기전 읊었던 노래처럼 만요슈는 음절과 어구의 반복 리핑이 아닌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 시대적 반향보단 과거 사실에 입각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우리의 문화와는 다른 그들의 선집. 하지만 그들의 역사적배경을 뮤지컬과 같이 설명하고 있어 기억에 많이 남고 자발적인 의구심도 가질수 있는게 만요슈의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의 만요슈를 바탕으로 우리의 문학적 입지와 표현방법 발전가능성을 엿볼수 있는게 우리가 배울점 현실의 위치 문학의 사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집이라지만 현실상을 반영하고 고전에 가깝지 않는 퓨전이 양식과 개인의 의식촉구화를 꿈꾸는 글들. 그들의 구시대 사회적 반향에는 동의 할수 없지만 문화와 국가의 이해를 위해서는 필수 인 것 같은 참고서의 가집입니다. 시대적배경과 트랜드, 누가 강요해서 표현할수 없는 디테일한 부분인 만큼 서민과 대중의 이해를 돋구는 가요집으로 감정의 변화를 상향시키는 부분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행동변화의 촉구를 앞서 시서문예의 여유와 가곡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책 만요슈. 책이 아닌 공연과 호흡으로 보고 싶은 한 국가의 단면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