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비상 - 매와 부성애에 대한 아름답고도 잔인한 기억
벤 크레인 지음, 박여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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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지정의 인류문화유산 매사냥. 두바이에서 계층간의 위시로 열리는게 우리가 보고 듣는 매사냥, 누군가에겐 유흥의 매사냥이지만 저자에게는 화려하지 않아도 삶이 주는 억압감에 대한 하나의 출구이다. 언론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숙하게 접하는 공항장애, 아스퍼거 증후군등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그 이면에 특별함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저자에게는 크게 인식하고 생활한다. 늘 생활속에 안락한 평안감을 찾기도 힘들고 타인과의 유대감 형성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심지어는 타인에게서 느끼는 감정을 가족 자식에게서도 느낀다. 그래서 자신의 안식과 평온을 위해 철저하게 아웃사이더로 살며 매와함께 숨쉬고 느끼며 호흡한다

 

매가 주는 존재감과 그 화려함속에 이면의 바라보고 존중하는 동물 매. 자신과 매를 케어하기 시작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가며 매라는 교집합속에 공통된 취향을 세계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어간다. 전반은 매에 대한 관찰과 그를 통한 사람들의 동일 취향의 각국 인물을 보여주는데 내용을 떠나 서술과정 저자의 문체가 정말 시리도록 아름답다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다. 색감이 주는 불빛의 표현, 쇠의 냄새를 상상케 하여 후각적인 느낌 묘사를 하는데 내가 다른 시공간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려하지 않은 수식체는 나의 오감을 통해 매와 자연을 느끼게 해준다. 단순묘사에 지칠법도 한 사물의 묘사가 데생처럼 자세하게 한폭으로 다가오고 다양한 매의 소개와 수렵과 같은 무위자연속의 그의 삶은 흥미를 유발한다. 그래서 매를 통해 자신은 혼란과 불안을 뒤로 하고 후반에 들어와서는 아이와 보내는 삶을 통해 매잡이가 아닌 아들의 아버지로서 인생을 보내며 자기만의 장애를 극복하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존재들을 통해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성장과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이 매와 아들에서 느껴지는 자유와 사랑의 스토리이다.

 

사회적 이유없이 도태되고 속박된 것은 아니지만 삶이 주는 스트레스에 자신을 가두고 가치있는 존재를 통해 세상으로 비상하는 저자. 사랑과 유대의 연결속 묘사를 통해 우리는 가치있고 살아가도될 존재다라고 등을 떠밀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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