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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 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2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엮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평점 :

대우. 1963년 김우중씨에 의해 대우실업(주)로 출범하여 종합상사, 건설, 자동차, 가전까지 망라하며 굴지에 종합기업으로 1995년에는 수출 100억불 톨파하였으나 1997년 IMF로 한보, 진로, 기아와 함께 1999년 8월 대우 사태로 전반적인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별되어 기업은 갈라지고 회사는 상장폐지가 됩니다.
하지만 브랜드파워가 있던 만큼 그 직군별로 직원이나 임원들은 능력을 인정받아 어느기업, 기관에서도 인정받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기업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건설, 금융, 무역등 사관학교의 산실이라 불리며 개인의 능력치를 최대한 올려주는 기업 대우. 우리는 이 어려움과 불경기의 시대를 타계하기 위해 그들의 정신과 열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살피며 배우는 대우의 정신은 기업가의 도전적이고 디테일한 경영이 있었겠지만 일선에서 뛰는 직원과 임원의 현장에서 비롯합니다. 동남아를 비롯 미주 유럽에서 아무것도 없는 불굴의 상황에서 던져진 그들은 현지화 전략 일환으로 현지속에 녹아 들어갑니다. 언어는 기본이고 문화까지 수용하며 철저하게 자신을 현지화 하며 계획적인 경영보단 현장경험을 우선으로 문제상황에서 남들탓과 핑계로 대처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역량을 최선으로 하여 상황에 주체적으로 대처합니다. 항상 가족과 나라에서 멀어져 철저한 현지화속에 현장을 챙기는 리더가 있었고 개인의 현장대처를 우선시 하여 믿고 능동적으로 진행하던 점이 성장 동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책은 2009년 대우 임직원을 바탕으로 ‘대우세계경제연구회’가 발족되고 거대한 네트워크속 그들의 이념과 과정이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전 임원진들이 써내린 당시의 현장 일기입니다. 질병과 악천후, 현지소통으로 고생스런 일도 많았지만 그들의 의지와 열정이 녹아있는 현장과 그들의 대처 마인드, 통찰력 노하우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붕괴되었지만 그 정신과 이념은 남아 GYBM같은 글로벌 인재 육성으로 명맥을 유지하며 다시금 새로운 시대의 리더들로 자라고 있습니다. 대우를 통한 성공하는 리더와 기업의 요건을 알고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기업의 문화와 가치 오늘날의 여러 기업과 임직원들이 본 받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