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 - 나는 돌아보는 태도의 힘을 믿는다
신소영 지음, 봉지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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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면 우리가 만들어 가는 관계와 과정속에 공정한 올바름이란 있을까요.

과거에 인연에 얽매여 매일 같은 과오를 저지르는게 우리의 인생사인데 그 중에서 어느 길이 바르다고 정의 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안좋은 일과 타인과의 트러블이 발생하면 당시 억누룰수 없는 분노와 이름모를 배신감에 자기 자신을 정당화 하고 상황을 합리화 시켜 넘어갑니다. 이는 늘 자신이 힘들다는 핑계되며 남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던게 원인이 아닌지 걸어온 길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 마음을 들여다 봐야하는데 우리의 마음은 여유가 없습니다. 저자는 중년의 비혼이고 방송작가 프리랜서로 타인이 부러워할만한 삶으로 비추어 지지만 늘 자신의 정체성에 애매한 의문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타인에 살아온 과정에 비교되는 자신의 삶은 초라하기만 하고 자신이 믿고 쌓아온 관계는 일방적인 오해로 사람들이 상처만 남기고 떠나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쌓이고 쌓인 상처와 슬픔속에 저자는 자신의 구속하던 억눌림과 자신의 우울함을 글을 통해 공유하기 시작합니다. 원하는 삶은 아니지만 자신과 같은 상처를 지닌이들에게 어떠한 공감으로 다가갈까.. 돌아보고 당시의 감정을 고백하며 나자신을 마주하기 꺼려지는 내 내면을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할까 말이죠.

<약간의 틈을 만들기. 그 때의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p67>

하지만 자신의 솔직한 글은 타인들과의 소통으로 상처받고 관계에 대해 나은 길을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많은 공감을 받는 글이 됩니다. 너무 솔직해서 좋았고 이것은 누군가에게는 이해와 격려의 일환이었다고..나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는데 솔직한 고백에 공감대를 느끼며 사람과의 관계에 지친 당신에게 당신의 진솔함은 누군가에게 꼭 닿을거라 말이죠. 저자가 관계의 초라함과 과정에 방식에 대해 연연하지 않고 솔직하게 고백한것은 고통이 지나고 시간의 여유가 만들어주긴 했지만 다시 돌아보고 제대로 생각하니 이는 자신의 위로와 자신의 나아갈 원동력이 되었다 합니다.

솔직한 저자의 인간내음 나는 고백속에 과거의 솔직하지 못한 나 자신을 마주 할수 있었고 부끄러워 직시 못했던 실수를 돌이켜 볼수 있어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삶, 관계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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