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과의 브런치

스님과의 브런치
반지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0년 6월

저는 사찰음식이라 하면 그냥 오신채(마늘,달래,무릇,김장파,실파)가 안들어간 심심한 절음식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기제사를 절에서 치르는데 제사후 남은 제사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무미건조로 소금조차 안 느껴질 정도로 심심하게 만들어 졌기 때문 늘 적은양만 억지로 먹었습니다. 찬도 다양하지 않은 나물과 두부류가 다였고 양념이 없어 음식의 가지수도 절음식은 다양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인과 함께 광교근처에서 약속이 있어 사찰음식점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관스님이 하는곳으로 비건인들이 즐겨찾는곳이었습니다. 은은한 인테리어의 멋이 있으며 한옥과 모던의 중간 사이 공양이라 하는 식단 구성으로 음식이 나왔는데 기존의 인식을 깨기에 좋은곳이었습니다. 종류의 다양함과 절 음식이 아닌것 같은 식단의 구성 색상도 다양한것이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단짠정도의 간은 아니지만 원료를 살려가며 입맛에 맛는 적당한 간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음식에 대한 인식이 바뀌듯이 저자도 또한 갑자기 사찰음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저자의 끼니는 아무렇게나 먹어도 되는 생계유지수단중에 하나였는데 템플스테이를 통해 음식의 참의미를 알게 되고 사찰음식의 무한한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힘들일정이 주어서 식사가 맛있기보단 음식본연에 색깔과 가미안된 맛에 감동받은것 같습니다. 그 때의 느낌과 음식의 감동 재연을 위해 저자는 사찰요리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궃은날에도 멀은 길을 마다하지 않으며 요리수업을 듣기 시작합니다. 제한된 식재료에 음식의 가지수가 적을것 같지만 다양한 조리로 무한한 조리를 알게 되며요리를 배우며 스님에게 음식에 대한 의미도 듣게 됩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올리기 위해 소금, 간장, 된장만 사용하여 우리가 양념과 조미료가 강한 음식을 먹게 되면 뱃속을 훑고 가는 느낌이 드는 음식이 아닌 저자극의 재료로 장기에 부담이 안가고 담백함으로 몸의 기운을 순환시키는 건강음식을 접하게 됩니다. 무구한 역사속에 스님들의 지혜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온 음식은 보는 눈의 즐거움과 맛을 통한 입의 즐거움 더불어 몸의 편안함을 추구 하고 있습니다.

비건과 웰빙 슬로푸드가 주먹받고 있는 이때 쉽게 모든것을 만족할수 있는 사찰음식, 주위에서 쉽게 맛보고 접할수는 없지만 책을 통한 다양한 요리 종류와 숨은 의미로 건강을 돌아보며 매력에 빠져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