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까지 60일 남았습니다
김현석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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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블랙컴퍼니는 일본 만화에서 흔히 보던 단어로 우리네의 세태와는 맞지 않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야쿠자와 관련된 회사에서의 어원이 유래하여 인터넷을 중심으로 노동자에게 가혼한 노동을 강요하는 기업을 의미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보단 회사를 위해 노동을 강요하는데 업무를 위해 개인의 인권은 무시하고 강력한 명령권을 가지기에 우리의 현실에는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어도 우리나라에 블랙기업이 있다는 상상해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책을 만나기전까진 사실 존재 여부를 몰랐습니다. 하지만 읽고 나니 안이한 나의 생각이, 사람들의 인식이 그들을 가혹한 업무 현실로 내모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12년의 외국기업의 경력이 있는 저자는 자신을 번아웃으로 내몬 상황에 대해 조그만 보상 차원으로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먹고 살아야 하는 현실은 다시금 그를 현실로 내몰게 하고 그는 경력의 차이를 좁히자 알아보던 기업에 바로 취직하게 됩니다. 경력으로 인정받고 회사의 기대를 받아 팀장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입사첫날부터 사내 분위기는 이상하고 팀원들의 협조는 수동적일뿐 적극적이진 않습니다. 자신부서만의 고유한 업무를 하는게 아니라 타 부서의 업무보조로 일은 돌아가고 사장은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고 급급하게 실적을 내놓으길 바랍니다. 그래서 팀장은 개개인의 업무파악을 하고자 소통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팀원들의 역량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서로간의 대화속에 팀장님은 이 회사에 왜 오셨어요?’어떻게가 아닌 왜 알고 왔냐에 질문의도에 이 회사 별로인가요?’ 했더니 바로 라고 이질감있는 대답이 나옵니다.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지만 마음을 열어가는 팀원들의 자세에 그들을 위해 사내 환경을 바꾸자 끊임없이 노력을 합니다. 개개인 고유 역량을 살리며 시너지 낼수 있는 조직적인 팀을 만들자 하나 그를 바라보는 사내의 시선은 팀원을 위한 팀장으로 비쳐쥐고 회사에 맞지 않는 인간으로 몰아 가기 시작합니다. 매일 쌓여가는 욕설에 불합리한 처사에 소리를 내지만 두 달이 지나자마자 바로 퇴사를 권고가 아닌 통보당합니다. 자신의 한계와 노력을 다하고 현실의 근간을 바꾸지는 않더라도 현실에 뿌리내린 이들의 안녕을 고했지만 그것조차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갑갑하면서 막힌 마음으로 분을 담아 읽어 내린책. 오늘도 가슴에 멍울을 지니고 묵묵히 살아가는 현실의 자화상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이 책은 불합리한 현실에 떨치고 일어나길 바라는 저자의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현실의 부정함을 젊은 날의 희생의 강요보단 돌아오지 않는 순간의 소중함을 알고 자존감 바탕으로 성공적인 미래를 꿈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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